노무현 전 대통령의 측근인 창신섬유 강금원 회장이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에 대해 "친노가 아니다"라고 발언한 부분에 대해 적극 해명했다 강금원 회장은 자신의 팬클럽인 강용사 까페에 올린 글을 통해 " 유시민 원장은 항상 친노 전체의 상의도 없이 통보하는 자세로 일관해옴으로써 친노진영의 분열을 야기시킬 수 있다고 생각했고, 그러므로서 작금의 분열에 대해 심각한 자기반성을 해야 한다는 취지를 담고 있습니다"라고 부연설명했다.
강회장은 또한 "유시민 원장이 경기도 지사에 출마하게 되면 실패할 수 있다고 분명하게 말했으며, 고집을 부려 출마한다면 이에 대한 책임도 져야 한다고 못 박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성하지 않으려고 하는 태도에 대한 섭섭한 마음에서 질타를 하게 된 것이며 향후 우리는 이런 사례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교훈 삼아야 할 것입니다"라고 다시 한번 유시민 전 장관에 반성을 촉구했다.
한편 대표적인 친노 정치 사이트 서프라이즈에서는 최근 유 전 장관과 민주당 내의 친노세력들의 갈등이 불거지자, 일방적으로 유시민 전 장관에 대한 지지글을 삭제하며 강금원, 이기명 등 민주당 친노세력과 가까운 인물들의 손을 들어주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어 또 다른 분란이 예상된다.
이에 서프라이즈의 유시민 지지자들은 또 다른 친노웹진 '무브온'으로 이동하고 있다. 무브온의 친 유시민 논객 김찬식은 서프라이즈 운영자 독고탁(본명 신상철)의 편집 방향에 대해 "강금원 회장등을 위시한 원단 친노쪽으로의 줄서기다. 단기필마 유시민 보단 노무현 재단, 민주당, 사람사는 세상, 등이 있는 원단 친노쪽이 더 돈 되고 세도 크기 때문이다"라고 진단했다.
4월 재보선을 앞두고, 유시민 전 장관 측은 민주당의 무상복지를 비판한데 이어, 경남김해에서 민주당 친노세력이 민 김경수 봉하마을 사무국장을 주저앉혔다는 의혹을 받으며,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은 물론 기존 친노세력과도 급속히 분열과 갈등을 빚고 있는 양상이어서, 4월 재보선 야권 연합의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의 유시민 반성 촉구 글 전문
‘시사인’과의 인터뷰 내용 가운데 유시민 원장에 대한 언급과 관련하여 다소의 논란이 있어서 저의 입장을 설명하고자 합니다.
우선 이 내용은 제가 작정을 하고 한 이야기는 아닙니다. 주택, 교육, 복지 정책에 대한 인터뷰 도중 다른 질문에 대답하는 과정에서 참고로 이야기했던 것이 인터뷰의 주된 내용인 것처럼 보도가 되었습니다. 이 점에 대해서는 유감스럽게 생각하는 바입니다.
‘유시민은 친노 아니다’라는 언급은 유시민 원장의 경우 안희정 지사나 이광재 전 지사처럼 오래도록 함께 노무현 대통령과 동고동락을 같이해온 핵심 그룹은 아니었다는 단순한 뜻의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유시민 원장은 항상 친노 전체의 상의도 없이 통보하는 자세로 일관해옴으로써 친노진영의 분열을 야기시킬 수 있다고 생각했고, 그러므로서 작금의 분열에 대해 심각한 자기반성을 해야 한다는 취지를 담고 있습니다.
국민참여당이 창당되는 과정에서 저는 새로운 당의 창당이 우리 진영의 분열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반대하는 입장이었고, 이러한 입장을 적극 설명했고 또 설득했습니다. 그러나 설득에 실패했습니다.
저는 우리가 분열된 상태로는 각종 선거에서 패배할 수밖에 없다는 절박한 인식을 갖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결국 노무현 대통령의 유지를 실현하는 일도 불가능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작년 6월 지방선거를 준비하면서 저는 국민참여당 지도부와 유시민 원장이 있는 자리에서 유시민 원장이 경기도 지사에 출마하게 되면 실패할 수 있다고 분명하게 말했으며, 고집을 부려 출마한다면 이에 대한 책임도 져야 한다고 못 박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성하지 않으려고 하는 태도에 대한 섭섭한 마음에서 질타를 하게 된 것이며 향후 우리는 이런 사례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교훈 삼아야 할 것입니다.
저는 지금도 친노 새로운 정치의 분열된 모습에 대해 그 누구보다도 안타까운 심정을 갖고 있는 사람입니다. 논란이 된 언급은 이런 저의 심경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회원 여러분의 오해 없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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