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보 및 독자의견
후원안내

기타


배너

김민석 이어 김영환도 인천과 충청 강조

민주당 선거 전략 상 유시민의 경기도 선거 포기하나

민주당 선대위 특보단장인 김영환 의원은 27일 선거 압승을 위한 3대 전략으로 ‘충청 교두보론’과 ‘인천상륙작전’ 등을 제시했다고 노컷뉴스가 보도했다. 김민석 선대본부장에 이어 민주당 선거의 중심축을 서울과 경기에서 인천과 충청으로 급격히 이동시키는 흐름이다.

김영환, "인천에서 승리를 확실히 해야"

김영환 의원은 “세종시와 국토균형발전이라는 두 가지 원칙을 빼앗겨 반MB 정서가 강한 충청이 민주당 압승의 출발점이 되도록 충청권 승리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인천에 대해서도 “인천은 호남에서 충청으로 이어지는 민심의 바로미터”라고 규정한 뒤 “한나라당 수도권 단체장 3인방 중 가장 약한 고리인 인천에서 승리를 확실히 한 후, 그 여세를 몰아 경기, 서울로 승리의 바람을 확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김민석 민주당 선대본부장도 "전통적으로 서울이 승리하면 (다른 지역도)이긴 것이라고 하지만 수도권과 중부권을 합쳐 하나씩만 승리한다 해도 선방한 것 아닌가 한다"고 말하여, 사실 상 인천과 충남 선거에 주력하고, 서울과 경기는 포기한 듯한 발언을 하였다.

이들의 이러한 판단은 서울의 한명숙 후보와 경기의 유시민 후보가 더 이상 여권의 후보들을 따라잡을 수 없을 정도로 지지율 격차가 벌어졌다는 현실적 판단이 작용한 듯하다. 이에 인천과 충청선거에 주력하여 이 흐름을 서울과 경기 선거에 영향을 미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유시민 후보와 한명숙 후보가 선거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에서 민주당의 선거 책임자들이 잇따라 서울과 경기의 선거 판세에 대해 부정적 발언을 하고, 인천과 충청을 강조하면서, 민주당이 아예 서울과 경기를 포기한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특히 경기도의 경우 유시민 후보가 민주당이 아닌 참여당 소속이고, 서울의 한명숙 후보 역시 민주당 소속이 아닌 이해찬 전 총리가 실질적 선거 책임을 맡고 있다는 점에서, 계파 간의 권력투쟁 양상도 벌어지고 있다.

민주당 지도부의 선거전략, 유시민과 한명숙에 치명타 줄 수도

민주당 지도부가 어떤 판단을 하든, 서울과 경기가 아닌 인천과 충청에 집중한다는 선거전략이 잇다라 언론에 공개되면서, 유시민 후보와 한명숙 후보가 표심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현재 유시민과 한명숙 후보를 지지하는 네티즌들의 모임인 웹진 서프라이즈에서는 이러한 민주당의 선거 전략에 대해 비판글을 속속 올라오고 있다. 아이디 파란하늘은 "전쟁중 아군의 등뒤에 총질을 한 김민석을 즉각 출당 조치하라!!!"라고 민주당을 비판하기도 했다.

이러한 민주당 선거전략을 놓고 친노세력과의 갈등이 빚어지는 것은, 김민석 선대본부장의 분석대로 민주당 전통 지지층이 좀처럼 유시민의 지지로 돌아서지 않고 있기 때문이으로 보인다. 특히 김민석 선대본부장은 YTN과의 인터뷰에서 "보통은 서울에서 전체 표심이 먼저 나타나는데 이번에는 유시민 후보라는 상당히 개인적 특성이나 이미지가 강한 후보가 나타나면서 서울보다도 후보 개인에 대한 관심도는 더 높아졌다는 말"이라며 유시민 개인의 이미지가 수도권 전체 선거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민석, "유시민 개인의 이미지가 수도권에 큰 영향 줘"

이에 " 주력 부대인 민주당 지지층과에 정서적 결합도가 아직은 취약한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본인도 노력을 하고 있고 저희당도 노력을 하고 있는데 아직 그 결합도가 끈끈하게 되어 있는 것 같지는 않다"며 유시민에 대한 민주당 지지층의 거부 정서가 선거에 장애가 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문제는 민주당 지도부에서 서울과 경기 선거를 포기하는 수준의 발언이 이어졌을 때, 유시민 측의 대응 여부이다. 선거 이후에 필연적으로 기존의 민주당 조직과 유시민 친노세력과의 권력투쟁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민주당의 비토로 유시민의 선거가 타격을 받게 될 때, 이를 그대로 수용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선거가 1주일 남은 상황에서, 민주당이 인천과 충청으로 역량을 집중했을 때, 민주당과 친노세력과의 갈등은 점점 더 확산될 전망이다.



배너

배너

배너

미디어워치 일시후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현대사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