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전혜영기자]서춘길 유비스타 전 사장이 최근 최대주주의 주가조작 및 가장납입 혐의로 얼룩진 파로스이앤아이를 인수하겠다고 나섰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서춘길 전 사장은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나흘간 파로스이앤아이 주식 156만여주(5.99%)를 장내매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매입단가는 주당 700원선이다.
서 대표는 "추가로 지분을 확대, 회사를 인수할 의향이 있다"며 "현재로서는 지분을 대량으로 보유하고 있는 주주가 없기 때문에 장내에서 추가로 지분을 인수, 이달 안에 20% 가량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는 보유목적을 단순투자로 밝인 상태다.
유비스타의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이후 온세통신 미국 지사에서 근무 중이던 서 전 사장은 파로스이앤아이를 인수한 후 신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그는 "기존에 수익이 없던 사업을 정리하고 신규사업을 접목할 계획"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수는 없지만 일반적으로 납득할 만한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 전 사장은 지난해 9월말 유비스타를 통해 온세통신을 인수, 세간의 주목을 받았으나 2개월여만에 알덱스에 경영권을 넘기고 물러났다. 당시 매각 대금은 265억원 규모다.
한편 파로스이앤아이는 연예인 3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유상증자 주금이 가장납입됐다는 혐의로 최대주주가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고 있다.
전혜영기자 mfuture@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 미디어워치 & mediawatch.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