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송, 가정·상업 및 발전 부분의 석유소비 감소로 지난 4월 국내 석유소비가 5% 가량 줄었다. 전월 수입량 과다에 따른 재고량 증가로 원유수입도 15.7% 감소했다.
30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4월 국내 석유소비량은 6515만3000배럴로 전월대비 4.8% 감소했다.
수송, 가정·상업 및 발전 등 3개 부문에서 대부분의 석유제품 소비가 감소했다. 수송 부문과 발전 부문의 경우 벙커-C유 소비가 각각 10.2%, 43.1% 줄었고, 가정·상업 부문에서는 등유의 감소폭(44.8%)이 가장 컸다.
주로 차량운행 감소로 휘발류·경유 소비가 감소했고, 등유의 계절적 수요도 줄었다. 벙커-C유 발전도 감소했다.
이에 따라 소비, 수출, 국제방카링을 포함한 전체 석유수요도 제품 수출의 대폭 증가에도 불구, 전월보다 9402만7000배럴(2.4%) 감소했다.
또 석유제품 공급(생산+공급)은 정유사의 제품생산 감소로 전월보다 9267만4000배럴(4.5%) 감소했다.
생산은 4월부터 A사의 정제시설 보완을 위한 일시 생산중단으로 인해 전월보다 5.6%(7571만9000배럴) 감소했다. 제품별로는 휘발유와 등유가 각각 8.5%, 13.5% 줄었고, 경유와 벙커-C유가 3.6%와 5.3% 감소했다.
수입은 경유 및 부탄 수입의 대폭 증가에도 불구하고 납사와 벙커-C유 수입 감소로 전월대비 0.8%(1695만5000배럴) 소폭 증가에 그쳤다.
한편, 원유수입은 전월 수입량 과다에 따른 재고량 증가로 전월대비 15.7% 감소한 6802만6000배럴을 수입한 반면에, 수입단가는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전월보다 배럴당 4.91달러 증가한 63.49달러를 기록했다.
김익태기자 epp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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