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012년까지 아날로그 지상파 방송을 종료하고, 텔레비전에 디지털방송신호 수신장치(튜너) 장착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디지털 방송 격차 해소를 위해 기초생활수급자 등 사회적 약자에게 컨버터를 지급하는 등 총 2조3487억원을 투입, 지상파 방송의 디지털화를 촉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25일 권오규 경제부총리 주재로 과천 청사에서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지상파TV의 디지털 전환과 활성화 대책'을 논의했다.
정부는 영국·미국·일본 등 선진국에 비해 우리나라의 디지털 방송 전환이 부진하다고 보고, 지난 4월 '지상파 텔레비전방송의 디지털 전환과 디지털방송의 활성화에 관한 특별법'을 마련했다.
지난 21일 입법예고된 특별법에 따르면 2012년까지 아날로그 방송이 사라지고, TV에 튜너 장착이 의무화된다.
기초생활수급자, 소년소녀가장 등 293만 가구에 디지털방송 신호를 아날로그 신호로 변환하는 컨버터를 보급하는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방안도 강구된다.
정보통신부는 관련 사업 재원으로 총 2조3487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방송사의 시설투자 재원은 자체조달토록 했다. HDTV 콘텐츠제작비는 수신료 현실화와 광고제도 개선을 통해 마련할 방침이다.
한편 정부는 이날 '인천공항 개항 6주년 허브화 추진현황'을 보고 받고, 2008년 상반기까지 여객 3000만명에서 4400만명, 화물 270만톤에서 450만톤으로 수용능력을 대폭 확대키로 했다.
또 세계적인 물류기업 유치를 위해 2010년까지 30만편의 공항물류단지 개발도 추진키로 했다.
자체 항공수요가 큰 국가를 대상으로 우선적으로 항공 자유화를 추진, 항공노선망도 지속적으로 확충키로 했다.
항공사 및 물류업체 유치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해 직접투자 규모에 따라 인센티브를 제공키로 했다.
아울러 인천공항 시설사용료 인상을 억제하고, 토지임대료 및 전기료 인하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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