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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만의 400만 관중시대 복귀는 물론이고 500만 흥행 대박도 기대해 볼 만하다"
올 해 프로야구가 연일 구름관중을 동원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1982년 프로 출범 이후 1995년 540여만명을 정점으로 급격한 하향곡선을 그렸던 관중 수가 올 해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것이다.
전체 504경기 중 141경기를 마친 21일까지 총 입장 관중수는 130만6천922명으로 지난 해 같은 경기 수의 106만3천52명보다 23%나 늘어났다.
지금 같은 페이스로 단순히 산술적인 계산을 하면 467여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여 1996년 이후 11년 만에 `400만 관중'에 복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올시즌 프로야구 `관중 흥행'의 가장 큰 요인은 전력 평준화다.
SK가 2위 한화와 간격을 3.5게임 차로 제치고 1위를 달리고 있지만 한화부터 최하위 현대까지 4게임 범위 안에서 치열한 순위 다툼을 계속하고 있다. 자고 나면 순위가 바뀌고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를 연일 펼쳐지고 있으니 팬들이 야구장을 찾는 것은 당연지사다.
특히 대형구장을 보유한 롯데와 LG, 두산, SK의 선전은 관중 증가의 기폭제가 되고 있다.
구도(球都) 부산의 야구 열기가 가장 뜨겁다. 3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사직구장에는 지난 주말 한화와 경기 때 이틀 연속 만원이 됐다.
두산과 공동 4위인 롯데는 20경기에서 32만2천951명을 동원, 8개 구단 중 가장 먼저 홈구장 30만 관중을 돌파하며 `100만 관중' 목표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승부사 김재박 감독을 사령탑으로 영입한 LG도 지난 해 최하위에서 3위까지 뛰어 오르며 덩달아 잠실구장(수용인원 3만500명) 관중도 23만7천970명(15경기 기준)으로 지난 해보다 40% 증가했다.
잠실구장을 LG와 함께 쓰는 공동 4위 두산과 메이저리그급의 문학구장(수용인원 3만400명)을 보유한 선두 SK도 각각 27만5천852명과 17만3천46명의 많은 관중을 동원했다.
치열한 홈런 레이스와 해외파들의 대거 복귀도 인기몰이의 또 다른 이유다.
`기록의 사나이' 양준혁(삼성)은 이틀 간 3개의 홈런을 몰아치며 12개로 부문 단독선두로 나섰다.
또 한화의 주포 김태균(홈런 11개)과 지난 해 트리플 크라운의 주인공 이대호(롯데.9개), 김동주(두산.8개)도 틈만 나면 대포를 가동하며 홈런왕 경쟁을 가열시키고 있다. 팬들이 토종 거포들의 통쾌한 한 방에 열광할 수밖에 없다.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그 타자 최희섭(KIA)의 한국 복귀에 따른 `최희섭 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
최희섭의 국내 데뷔전이 열렸던 19일 잠실구장에는 올 해 처음 입장권이 매진됐다. 20일에도 2만8천894명이 찾았고 최희섭은 국내 무대 1, 2호 안타를 터뜨리며 화답했다.
최희섭 외에 봉중근(LG)과 최향남, 송승준(이상 롯데), 이승학(두산) 등 미국프로야구를 경험했던 해외파들도 팬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여기에 올 해 우천 순연 경기가 15경기에 불과할 정도로 날씨가 좋았고 SK의 스포테인먼트(스포츠+엔터테인먼트) 성공은 다른 구단들이 홍보를 강화하고 관중 마케팅에 적극 나서는 자극제 역할을 했다.
또 현대가 자금난을 겪고 있음에도 경기도 안산시가 야구계의 숙원인 돔구장 건립을 약속하고 서울시가 철거 예정인 동대문구장 대체 구장을 건립하기로 하는 등 주변 분위기도 좋게 형성됐다.



(서울=연합뉴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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