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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2010년 차 기술, 선진국의 90% 수준"

KIET "독자모델 생산 확산..한국과 치열한 경쟁"

주요 산업에서 현재 '중저기술'에 머물고 있는 중국의 기술수준이 2010년 '중고기술'로 개선되고, 자동차·섬유·전자 등에서 독자모델 생산이 확산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자동차 기술의 경우 선진국의 90% 수준까지 개선돼 우리나라와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다.

산업연구원(KIET) 윤우진 연구본부장은 16일 오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전환기의 한·중 산업의 진로'라는 주제로 열릴 한·중 국제 세미나에 앞서 사전배포한 자료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윤 본부장은 현재 선진국의 기술수준을 100으로 봤을 때 80선인 중국의 자동차 기술이 2010년 90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철강은 현재 70에서 85, 섬유는 60에서 70, 전자는 70에서 75 수준으로 상승하는 등 기술수준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어 "한중간 교역은 보완적 분업구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2010년에는 경쟁분야가 지금보다 더 확대될 것"이라며 "중국산업의 부상에 대응한 산업내 특화의 고도화 전략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철강은 전기강판·표면처리강판 등 고부가 가치 제품 중심으로 전환해야 하고, 자동차는 중대형 자동차·전장부품·모듈·시스템부품 등을 육성해야 한다"며 "조선은 초대형 컨테이너선·LNG선·해양플랜트 등이 유망분야"라며 "섬유는 나노섬유·다중 복합소재·스포츠용 등 고기능성 신소재를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항구 KIET 연구위원은 자동차 분야와 관련 "중국의 자동차 판매는 올해 850만대, 생산능력은 1500만대에 육박할 것"이라며 "자동차 수출도 지난해 34만대에서 2010년에는 1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또 "중국 정부가 2010년 자동차 부품 수출목표를 700억 달러로 잡고 있어 베이징 올림픽과 상하이 엑스포를 계기로 중국의 자동차 산업이 비약적인 발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섬유분야와 관련해 김주한 KIET 연구위원은 "한국은 중고급 기술을 이용한 합성섬유와 고부가가치 염색가공직물에 특화하고, 중국은 천연섬유와 자동차·토목용 섬유, 폴리에스테르 강력사, 기능성 섬유 등을 특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중국측 발표자로 나선 양건문 상해 사회과학원 경제연구소 부소장은 "한국기업에 대해 시장이 대폭 개방되고 있는 추세를 적극 활용해 중국 현지의 연구개발 활동 강화, 중국 지주회사 설립, 생산 구매요소와 생산 관리 인력의 현지화 등 내수시장 진출을 위한 현지화를 적극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양 부소장은 "중국정부의 자원·환경에 대한 제한이 강화될 것에 대비해 한국기업은 기존의 노동집약적 산업에 대한 투자를 축소하고 연구개발·첨단기술·서비스산업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등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한 뒤 "기존의 직접투자 방식에서 벗어나 M&A 등 투자방식의 다양화를 모색해야한다"고 말했다.


김익태기자 epping@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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