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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하청업체 노조사태 해결 조짐

위로금 32억원 지급에 잠정 합의한듯



2년 넘게 끌어온 하이닉스반도체의 옛 하청업체 노조 사태가 해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하이닉스반도체는 원직 복직 등을 요구해 온 옛 하청업체 노조와 위로금 32억원 지급에 잠정 합의한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관련업계 소식통들에 따르면 하이닉스반도체는 25일 오후 9시부터 경기도 이천의 모처에서 옛 하청업체 노조와 노조원들의 원직 복직 및 위로금 문제 등을 놓고 대화를 시작해 이날 오전 3시께 위로금 부분에 대한 의견 접근을 봤다.

하이닉스반도체 사측은 옛 하청업체 노조원들의 복직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 대신 위로금 32억원을 일시에 지급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이닉스반도체는 그 동안 하청업체 근로자들과 노사관계가 형성되지 않아 직접고용은 불가능 하지만 인도적 차원의 위로금은 지급할 수 있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하이닉스반도체와 하청업체 노조 측은 또 고소.고발 취하 및 하청업체 노조원들이 별도 회사를 만들 경우 협력업체로 지정하는 문제 등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닉스반도체는 이에 대해 "하청업체 노조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금액을 포함한 구체적인 사항을 확인할 수 없다는 게 회사 공식 입장이다"고 말했다.

이날 하이닉스반도체 청주 증설공장 준공식에 맞춰 벌어질 민주노총의 하청업체 노조사태의 해결 촉구 결의대회도 돌연 취소된 가운데 하청업체 노조의 한 관계자는 "양측이 잠정 합의까지 간 것은 아니지만 의견 접근은 이룬 상태"라고 말했고, 다른 관계자는 "현재 내부 논의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이닉스반도체의 옛 하청업체 노조는 하이닉스의 불법파견 근로 중단을 요구하며 2004년 12월 15일 전면파업에 들어갔으며 옛 하청업체들도 같은 달 25일 직장폐쇄와 함께 폐업한 데 이어 하이닉스반도체도 이들 업체와의 도급 계약을 해지해 2년 넘게 마찰을 빚어왔다.



(청주=연합뉴스) edd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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