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위 「봉은사 외압설」을 제기한 김영국(52)씨가 3일 오후 장충동 참여불교 재가연대 만해 NGO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봉은사 주지 명진(明盡)이 21일 법회에서 한 말은 『모두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明盡은 21일 법회에서 『자승 총무원장이 지난해 11월5일 취임한 후 11월13일 오전 7시30분 프라자호텔 식당에서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가 「현 정권에 저렇게 비판적인 강남의 부자 절 주지를 그냥 두면 되겠느냐」라고 자승 총무원장에게 얘기했다는 말을 전해들었다』고 말했었다. 김영국씨는 『명진 스님의 발언은 모두 사실』이라며 『지난해 11월13일의 만남은 내가 주선해서 이뤄졌으며 나는 처음부터 끝까지 동석했다』고 말했다. 김영국씨는 또 『한국 불교계의 대표적인 스님인 명진스님을 향해 「운동권」, 「좌파」라고 얘기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해 상당히 당혹스러웠다』며 『단지 농담으로 그런 얘기를 했을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는 만큼 안상수 원내대표는 분명히 입장을 밝혀야한다고 생각한다. 부인한다고 사실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2. 「明盡 좌파 논란」은 웃지 못 할 해프닝이다. 좌파(左派)를 좌파(左派)로 불러서도 안 된다는 억지와 궤변이다.
김대중·노무현 이름을 빈 「추모정치」가 시작됐다?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대중·노무현 前대통령에 대한 추모열기를 투표장으로 이끌어내려는 정치권의 움직임을 빗댄 말이다. 盧 前대통령의 사망 1년(5월23일)이 선거일에 임박해 있다는 점에서 親盧(친노)인사들의 정치재개 움직임도 활발하다. 親盧인사인 민주당 한명숙 전 총리(서울시장)를 필두로 이용섭 前건교부 장관(광주시장), 김진표 前교육부 장관(경기지사), 안희정 최고위원(충남지사), 국민참여당의 유시민 前장관(경기지사), 무소속 김두관 前행자부 장관(경남지사) 등이 광역단체장에 도전한다. 과거 열린우리당 주역인 親盧인사들은 어떤 인물들인가? 親盧인사의 핵심으로 불려온 민주당 安熙正(안희정) 최고위원은 1월27일 충남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이날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명박 정권의 정치보복에 대한 심판과 세종시 원안 사수를 위해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었다. 安최고위원은 노무현 정부 시절 실세로 불렸지만 공직과는 인연이 없었다. 그는 不法 대선자금 수사, 나라종금 퇴출 저지 로비 등에 연루돼 연거푸 구속됐고 2008년 총선 때엔 「비리 전력자 제외」라는 공천 기준에 걸렸다.
『정의(正義)는 죽고, 진실(眞實)은 덮였다. 20일 서울중앙지법의 PD수첩 제작진 무죄(無罪) 선고는 법(法)과 상식(常識)을 초월한 억지와 궤변이다.(1월20일 국민행동본부 성명 中)』 1월20일 법원은 PD수첩의 오역·왜곡·날조 방송에 대해 『사실』이라 판시했다. 명백한 거짓 앞에서 사실이니 믿으라는 억지였다. 1월14일 법원은 「공중부양(浮揚)」 국회 폭력 강기갑(姜基甲) 의원에게 『극도로 흥분한 상태였으므로』 또는 『항의의 의사를 표현하기 위한 수단』 등의 논리를 들어 무죄(無罪)로 만들었다. 역시 명백한 폭력 앞에 정당한 것이니 믿으라는 강요였다. 어이없는 일은 거짓과 폭력을 감싸는 법원이 記者에 대해서는 유죄(有罪)로 판단해왔다는 것이다. 나는 2008년 6월 한 강연에서 「민노총이 자살한 조합원에 대해 보상(補償)해주는 규정이 있다」는 말을 언급했다 민노당-민노총 측으로부터 1억 원의 소송을 당했다. 이재교 변호사와 김혜준 現청와대 행정관이 쓴 「거꾸로 가는 민주노총」이라는 책에 나온 부분을 인용해 말한 것인데, 책에 적힌 내용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난 것이다. 기자는 「결과적으로」 사실이 아니었다 해도 (책에 나온 것을 보고 말한 것이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