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미발견 `섬천남성' 등 멸종위기 238종 생태정보 공개
(서울=연합뉴스) 현영복 기자 = 동북아식물연구소는 50여년 동안 국내에서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섬천남성 등 멸종위기식물 238종의 생태 정보와 국내외 분포 현황, 관리 방안 등을 소개한 `한국의 멸종위기 식물' 웹 사이트(www.rareplant.info)를 개설했다고 19일 밝혔다.
멸종위기 식물 웹사이트에는 광릉요강 꽃, 암매 등 환경부가 멸종위기 식물로 지정한 63종과 동강할미꽃, 대성쓴풀, 한라송이풀 등 법정보호종으로 지정되지는 않았으나 멸종위기에 놓인 175종 등 총 238종의 멸종위기 식물에 대한 정보가 담겨져 있다.
또 섬천남성과 산작약, 선제비꽃 등 국내에서 보기 힘든 900여종의 멸종위기 식물 사진이 게재되고 한라산에서만 자라는 것으로 알려진 한라송이풀이 설악산과 가야산에서도 분포하고 있다는 사실이 소개된다.
현진오 동북아식물연구소 소장은 "우리나라의 멸종위기 식물은 300여종으로 한반도 전체 식물의 10%에 해당된다"며 "멸종위기 식물을 보전하기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들이 지자체 관리 법정 보호종으로 지정해야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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