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수 전 청와대 행정관이 “나는 절대 태블릿PC를 최순실에 생일선물로 준 적이 없다”는 점을 미디어워치에 밝혔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김한수 행정관이 최순실 생일선물로 주었다”를 전제로 태블릿PC를 최순실의 것으로 단정한 전제가 무너진다.
김한수 전 행정관은 바뀐 전화번호로, 미디어워치 변희재 대표에 전화를 걸어 그간의 의혹을 해명했다. 김한수 전 행정관이 뉴미디어실에 근무할 때, 변희재 대표는 인터넷미디어협회 회장 자격으로 몇 번 미팅을 가졌던 지인 관계이다.
문) (변희재 인미협 대표) 10월 29일 검찰에 조사받을 때 “이춘상 보좌관에 주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보도되었다. 사실인가?
답) (김한수 전 행정관) 맞다. 이춘상 보좌관에 주었다고 진술했다.
문) 그럼 왜 11월 11일 SBS 등 언론사들이 검찰발 보도로, “태블릿PC 를 이춘상 보좌관에 주었다는 김한수 전 행정관의 말은 거짓말이다. 김한수 전 행정관은 6월 22일에 개통을 하고, 6월 23일에 최순실의 생일선물로 주었다”고 일제히 알렸나. 이건 어떻게 된 건가.
답) 나도 이해가 안 된다. 검찰에서 흘린 것 같지도 않다. 나는 특검에 가서 검찰에서 진술한 그대로 설명하겠다.
문) 그럼 검찰이 주장한 “김한수가 생일선물로 최순실에 주었다”는 근거로 태블릿PC가 최순실의 것이라 규정한 전제가 무너진다.
답) 그건 모르겠다. 나는 고(故) 이춘상 보좌관에게 주었을 뿐이다.
문) 왜 이춘상 보좌관에 주었나?
답) 당시 대선 준비로 다들 바쁠 테고, 태블릿PC 정도는 필요하다 생각해 회사인 마레이컴퍼니 명의로 구입해서, 그대로 이춘상 보좌관에 주었다.
문) 개통은 누가했나?
답) 마레이컴퍼니가 맞을 거다.
문) 그럼 이용요금도 마레이컴퍼니가 계속 냈을 것 아닌가?
답) 그걸 확인해보려 했는데. 전화번호를 몰라 확인을 못했다.
문) 상식적으로 마레이컴퍼니 명의로 개통했으니 마레이컴퍼니가 지불했을 것 아닌가? 그리고 이 모든 걸 다 검찰이 확인했을 것 아닌가.
답) 그건 모르겠다.
문) 이춘상 보좌관이 태블릿PC를 받은 뒤 사용하는 걸 본 적 있는가?
답) 그 뒤로 본 적이 없다.
문) 검찰은 태블릿PC를 이춘상 보좌관은 물론, 정호성, 이재만, 안봉근 3인방이 함께 썼다는데 맞나?
답) 모르겠다.
문) 이춘상 보좌관이 최순실에게 태블릿PC를 주었나?
답) 당연히 모른다.
문) 최순실을 잘 아는가?
답) 언론에 보도된 대로, 최순실의 외조카 이모씨와 친구사이일 뿐이다.
문) JTBC는 최순실 태블릿PC에 김한수 행정관의 전화번호가 저장되어있고, 카톡으로 연결되어있다며 친밀한 사이로 설명하였다. 최순실과 전화통화나 카톡을 하는 사이인가?
답) 그런 관계 아니다.
문) 그럼 최순실 PC에 김한수 행정관 전화번호가 어떻게 저장되었는가?
답) 잘 모르겠지만, 내가 이춘상 보좌관에 주었기 때문에, 이춘상 보좌관이 저장했지 않을까 추측한다.
문) 최순실과 카톡으로 연결되어있는가?
답) 잘 기억이 안난다.
문) JTBC는 최순실과 김한수 행정관의 카톡 내용을 공개했다. 이건 어떻게 된건가?
답) 그래서 검찰 조사 받을 때, 최순실과의 카톡대화록을 보여달라 했는데, 보여주지 않아 확인을 못했다.
문) 당연히 최순실과의 카톡방을 보여주고 확인하는게 수사의 상식 아닌가
답) 잘 모르겠다.
문) 국회의 국정조사 출석요청서가 주소미상이라 수취 불능으로 나왔다.
답) 내 주소가 특정되어있으니, 검찰이 압수수색 했지 않겠나. 나는 출석요구서 자체를 받아본 적이 없다.
문) 특정된 주소지에 거주하고 있는 전 청와대 국장에 국회의 공식 출석요청서가 전달이 안되어 수취 불능 나올 수도 있나?
답) 나와 내 부인이 외출했을 때, 왔을 수도 있으나, 그렇다면 딱지라도 붙어있을 수도 있는데, 그것도 없었다.
문) 국회에 나가 증언할 생각은 있는가?
답) 그건 요청서를 받아 본 뒤 생각할 일이지만, 나는 떳떳하므로 못 나갈 이유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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