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호북성(湖北省) 인민정부가 10일 오전 9시 산업통상자원부 초청으로 호북성내 48개 기업을 주선하여 서울 코엑스(C1홀)에서 호북제품 전시회 및 투자무역상담회를 개최했다.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이날 전시회에는 귀금속 및 원자재 가공, 생활용품, 농업및 식품가공, 의료보건, 친환경,장비제조, 섬유 및 경공업 등 무역관련 25개 업종부스가 개점했다.
또한 IT, 광전자정보, 자동자 및 부속품, 농업 및 식품가공, 인프라시설, 바이오제약, 친환경, 물류 등 20개 업종을 투자 유치업종으로 선정해 국내기업들을 상대로 유치활동에 나섰다.
호북성은 중국 중부지역에 위치한 인구 6100만여명의 전략적 투자지역으로 시장전망이 광활하고 과학기술 및 교육실력이 우수하며 유구한 문화와 역사기반을 갖추고 있어 현재 약 100개국 세계 500개 기업들이 호북성에 투자했으며 다른 외국기업들도 투자 선호지역으로 손꼽고 있다.
2012년 호북성 GDP는 2.22민억위안 인민폐로, 기존에 비해 11.3% 올랐고, 1인당 GDP는 6000달러다. 대외무역거래 금액은 149억달러이며, 외자조달금액은 56.7억 달러다.
한국은 호북성의 중요한 무역파트너이다. 최근 5년간, 한국은 호북성 수출입 대상국 TOP 10중 하나로, 지난해 기준 호북성은 한국으로부터 7.26억달러를 수입해 호북성의 아시아 수입대상국 2위, 전 세계 수입대상국 5위에 꼽혔다. 호북성이 한국에 수출한 금액도 5.56억 달러로, 호북성의 아시아 수출대상국중 5위, 전 세계 수출대상국중 8위에 선정됐다.
호북성은 한국기업들이 높은 관심을 갖고 있는 중국내 투자유망 지역으로 호북성 인민정부는 한국기업들과 합작투자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호북성에 투자한 한국기업들은 LS케이블(주), S.H.Y국제투자(주), SL(주), 롯데쇼핑(주), 한국조선내화(주), 대우그룹, 기업은행 등이 있으며, 최근엔 SK그룹도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한편 호북성-한국간 투자무역촉진 관련 행사들도 한국과 중국현지에서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다. 2004년, 2005년, 2011년 양국정부는 공동으로 "한국-호북성 친선주" 행사를 개최하는 등 경제무역교류 플랫폼을 구축했으며, 2005년에는 무한-서울 항공편이 개통됐다.
2010년에는 한국 주 무한 총영사관이 공식적으로 오픈하는 등 양국은 다양한 분야에서 합작사업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호북성에선 한국경제무역합작상담회 및 한국우수제품전시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었으며, 한국제품은 호북성 시민들로부터 높은 선호도를 받았다.
이날 중국무역촉진위원회 호북성분과(HUBEI CCPIT) 주채연(周彩娟)회장은 "한국에서 처음으로 이 행사를 개최했다"면서 "한국에서 수요가 많은 제품을 선보이고 있으니 한국기업들이 전시장을 많이 방문해 상담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한편, 21세기경제사회연구원 유준상 이사장도 이날 행사장을 방문, 주 회장과 환담하며 한국정부와 호북성 간 경제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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