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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박근혜 부녀는 용감했다" "애비는 총칼로 헌정파괴, 딸은 국정원과 경찰동원 대통령 찬탈"

전남 광양서 박근혜-박정희 원색비난 구호 등장


민주당이 11일 남재준 국가정보원장을 비판하면서 박정희 전 대통령을 ‘태어나지 않아야 할 사람’이라는 뜻의 귀태(鬼胎)에 비유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전남 광양에서도 국정원의 대선 개입을 규탄하는 집회 현장에 박근혜 대통령과 부친 박정희 전 대통령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피켓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대선 개입 규탄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광양 시국회의'는 지난 10일 오전 11시 광양시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근혜 대통령이 사과하고 책임있게 나설 것을 촉구하는 시위를 하면서 "박정희 박근혜 부녀는 용감했다" "애비는 총칼로 헌정파괴, 딸은 국정원과 경찰동원 대통령 찬탈" 이란 구호가 적힌 피켓을 내걸었다.

시국회의 기자회견에는 이정문 광양시의회 의장과 정현완 광양시의회 부의장, 김정태 의원 백성호 의원도 참석해 발언하거나 구호를 제창해 사안의 심각성을 반영했다.

광양시의회는 이날 제222회 제1차 정례회를 개회하며 의회 차원에서 국정원 규탄 결의문을 채택했다.

앞서 순천시의회도 전국 지방의회 최초로 국정원 규탄 결의문을 발표했으며 여수에서도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여수 국정원 앞에서 집회와 시국선언을 개최했고, 이어 순천 등지에선 도심 촛불집회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책임을 추궁할 예정이다.

한편,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요즘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누구인지 잘 모르겠다. 보통 국정원은 양지를 지향하고 비공개활동을 하는데, 대통령이 음지를 지향하고, 국정원장이 양지를 지향하는 것 같다”며 “자칫 남재준 대통령, 박근혜 국정원장이 아닐까 착각할 정도로 최근 국정원장의 활약이 아주 눈부시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변인은 그러면서 지난해 출간된 ‘박정희와 기시 노부스케’라는 책을 인용하며 “그 책의 표현 중의 하나가 귀태(鬼胎)라는 표현이 있다. 귀신 귀(鬼)자에다, 태아 태(胎)자를 써서, 그 뜻은 태어나지 않아야 할 사람들이 태어났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당시 만주국의 일본제국주의가 만주국에 세운 괴뢰국에 만주국의 귀태 박정희와 기시 노부스케가 있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귀태의 후손들이 한국과 일본의 정상으로 있다. 바로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 총리”라며 “아베 총리는 기시 노부스케의 외손자다. 잘 아시다시피 박 대통령은 박정희 대통령의 장녀”라고 했다.

홍 원내대변인은 “최근의 이 두 분의 행보가 남달리 유사한 면이 있는데 첫째, 역사의 진실을 부정하고 있다”며 “아베 총리는 일본의 식민지 지배와 전쟁 범죄를 부정하고 있고, 박 대통령은 5·16이 쿠데타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박정희 시절의 인권탄압과 중앙정보부의 정보기관이 자행했던 정치개입을 인정하지 않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두 번째, 이 두 분이 미래로 나가지 않고 구시대로 가려하는 것 같다”며 “이제 노골적으로 아베 총리는 일본 군국주의 부활을 외치고 있고, 최근 행태를 보면 박 대통령은 유신공화국을 꿈꾸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홍 원내대변인은 이어 “남 원장은 자신이 무슨 짓을 했는지, 국기문란을 어떻게 했는지 반성하고 법적 심판을 받아야 한다. 사실상 남재준씨는 제2의 김재규나 마찬가지다. 대통령의 시해는 권총만 하는 게 아니라 정치적 시해도 있다”며 “사실상 지금은 대통령 권력을 무력화시키는 게 아닌가 할 정도로 국정원장의 행태가 도를 넘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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