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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미협, <미디어포커스> 방통위 제소

방송을 망치는 주범은 <미디어포커스> 제작진들

인터넷미디어협회에서 결국 KBS <미디어포커스>의 7월 12일자 방영분 ‘조중동의 포털 길들이기’를 방통심의위에 제소했다. MBC <100분토론>에 이어서 두 번째이다.

이번 제소는 <미디어포커스>의 김경래 기자가 “구체적으로 문제점을 지적하면 언제든지 답을 하겠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하여, 인미협 측에서 질의서를 보냈으나 묵묵부답으로 일관하여 이루어졌다.

<미디어포커스> 측은 포털 규제에 대해 인미협의 전경웅 사무국장을 제외하고는 6명 모두 규제반대론자의 멘트로 앞뒤를 채워넣는 등, 편파를 자행했기 때문이다. 더구나 전경웅 사무국장의 멘트조차도 담당 이랑 기자가 “포털의 폭력성을 부각시키고 있다”는 편파성 멘트를 앞에 달아 무력화시켰다. <미디어포커스>는 시종일관 좌파언론단체가 주장하듯 포털규제를 인터넷통제론으로 결론을 내린 채 끌고 갔다.

나는 이번 건이 방통심의위까지 갈 성질의 것이 아니라고 판단한다. 인미협은 <미디어포커스>의 제작을 위해 시간을 투자하여 멘트를 주었다. 일반적으로 30초짜리 멘트를 위해 10분을 투자해도 방송사는 해명을 요구받으면 해명을 해주는 것이 관례이다. 법적으로 공정성이 의무화된 방송이 아니라 당파적인 인터넷신문을 운영하는 나조차도, 외부참여자의 해명요구를 묵살한 적은 없다.

인미협의 동영상을 무단게재한 MBC , 구성안을 조작하여 섭외한 <100분토론>, 그리고 이번에 <미디어포커스>는 모두 참여자의 해명을 방송권력만 믿고 무시하고 있다. 이런 사람들이 대체 무슨 낯짝으로 방송독립을 외치는지 그 뻔뻔함이 놀라울 뿐이다.

특히 지난주 방영분에서 김경래 기자는 보수언론이 ‘좌파’라는 단어를 남용한다면 적반하장식의 비판을 시작했다. <미디어포커스>가 좌파언론단체의 지령을 받아 제작하는 수준이라는 비판에 원천적으로 ‘좌우가 어디있냐’며 물타기식 반론을 한 것이다. 이 방영분에서도 손호철, 김호기 등 진보좌파 지식인을 두 명 배치하고, 보수우파 지식인은 박효종 교수 한 명을 배치하는 편파성을 보여주었다. 아예 편파보도가 체질화되어있는 듯하다.

상식과 공정성을 내던지고, 오직 자신들만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국민세금을 낭비하는 <미디어포커스>, <100분토론> 제작진 등과는 말을 섞고 싶은 생각도 없다. 다만 내가 이야기하고 싶은 점은, 바로 <미디어포커스>나 <100분토론> 같은 정치꾼들이 방송사에 또아리를 틀고 있는 이상, 정부와 국회의 방송통제는 정당화된다는 점이다. 지금과 같은 상황이라면 공권력이라도 개입하여 방송사 내부의 정치꾼들을 내쫓고, 최소한의 기계적 중립이라도 지키도록 하는 것이 정당한 방송개혁이다.

<미디어포커스> 제작진에게 분명히 경고한다. 방송을 망치는 주범들은 바로 당신들이다. 앞으로 KBS에 어떤 일이 벌어지든, 모든 것은 당신들이 책임져야 한다. 당신들 같은 정치꾼들이 앞장서서 편파방송을 자행하는 이상, KBS에 쏟아지는 압력과 비판은 더욱 거세진다.

그리고 모든 현실은 역사로 기록된다는 점도 기억하기 바란다. 당신들은 방송독립 투쟁의 선구자가 아닌, 특정 정치세력에 방송을 팔아먹은 어용방송인들로 기록될 것이다.

용태영, 오세균, 김현석, 조현진, 김경래, 이랑, 이광열, 김영인, 이철호, 이효영 등의 이름을 똑똑히 기억하자. / 변희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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