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능현기자]캐나다 정부는 미국의 과도한 농업 보조금 문제에 대해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할 방침이라고 10일 밝혔다.
데이비드 에머슨 캐나다 통상장관은 이날 "미국이 옥수수, 밀, 완두, 콩, 설탕 등 재배농가에 과도한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 정부가 연간 191억달러인 보조금 제한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에머슨 장관은 "미국은 1999년부터 2005년까지 WTO의 농업보조금 제한을 위반해 왔다"며 "미국의 과도한 농업 보조금에 대해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즉각 반박했다. 그렛첸 하멜 미 무역대표부 대변인은 "캐나다 정부가 이 문제를 WTO에 제소키로 한 것은 매우 실망스런 일"이라며 "미국은 WTO규정을 성실히 이행하고 있으며 캐나다의 주장은 근거가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능현기자 nhkimc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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