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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성희기자]세계 2위 휴대폰업체 모토로라가 신모델 '레이저2'(Razr2, 사진)로 부진 탈출에 나선다.

모토로라는 15일(현지시간) 뉴욕에서 레이저2를 공개했다. 레이저2는 기존 레이저보다 2mm 더 얇아졌으며, 스크린은 커지고 통화 품질도 개선됐다. 카메라 및 MP3 등 멀티미디어 기능도 부가됐다.

이 제품은 오는 7월 전세계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에드 잰더 모토로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BMW나 애플의 아이팟에 비유하며 "레이저는 제품이 아닌 브랜드"라고 강조했다.

레이저는 큰 인기를 누리며 전세계적으로 1억대 가까이 팔렸지만 모토로라는 이를 뒷받침할 후속모델 출시에 번번이 실패했다. 노키아, 삼성전자 등과의 경쟁이 치열해지자 지난 1분기 레이저 가격을 인하, 근 3년만에 순손실을 기록하기도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레이저2가 노키아의 'N 시리즈'와 내달 출시될 애플의 '아이폰'에 맞서 휴대폰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모토로라를 구원할 수 있을지 관심이 높다고 전했다.

모토로라는 휴대폰 신제품을 통해 올 하반기 실적 회복에 나서 올해 순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레이저2가 모토로라의 부진을 극복하기엔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푸르덴셜 파이낸셜의 애널리스트 인더 싱은 "모토로라가 실적 부진을 보인 몇 개월 만에 지나치게 서둘러 다른 제품을 선보이려 했다"며 "레이저2는 새 제품이 출시되기 전에 공백을 메우는 임시변통 수단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시장분석기관 커런트 어낼리시스의 아비 그린가르트도 "레이저2가 모토로라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며 오히려 삼성전자에 호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레이저2는 새로울 게 없지만 그동안 모토로라의 슬림 디자인을 따라해 온 삼성이 더 강력한 모델을 내세울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이날 모토로라는 '모토 Z8'이라는 새로운 영상폰은 선보였다. 이 제품은 모바일 TV 접속과 음악 다운로드, 비디오 시청이 가능한 휴대폰으로, 오는 6월경 아시아와 유럽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박성희기자 stargirl@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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