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 삼송지구 내 미디어파크(Media Park) 면적을 원안대로 하고 용적률을 하향조정하는 것을 주내용으로 하는 개발계획이 확정됐다.
15일 한국토지공사는 "국민임대주택단지 고양 삼송지구 내 도시 지원시설로 조성되는 영상산업단지 미디어파크 면적을 고양시에서 주장한 39만3천㎡(11만9천평) 규모로 조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삼송지구에 국내외 방송ㆍ영상전문 교육기관과 방송ㆍ영상 기술센터(R&D) 센터를 유치하려는 미디어파크 조성 계획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토지공사는 그 동안 '유치실적이 전혀 없고, 사업계획이 불분명하다는 이유를 들어 8만2천㎡(2만5천평)를 줄여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이번 개발계획은 기존의 용적률 150%를 180%로 늘리는 반면 녹지율은 28%에서 27%로 줄여 삼송지구 내 전체 가구수는 당초 계획보다 4천800여가구 늘어난 2만800여가구에 이르게 됐다.
토공은 녹지율을 25%로 낮춰 6천100가구를 늘리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이밖에 삼송지구 외곽에 조성하기로 했던 녹지축을 신도시 중심부의 창릉천 주변까지 연결하고 창릉천 주변에 공원과 주민 편의시설을 조성키로 했다.
공원 주변에는 초ㆍ중ㆍ고교를 집적시키는 스쿨 콤플렉스를 조성해 학생들이 공원을 생태학습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토공은 오는 10월 구체적인 밑그림이 담겨져 있는 실시계획 승인이 나면 내년 초부터 부지조성공사에 들어가고 내년 상반기에 미디어파크 사업자 모집공고를 낼 계획이다.
토공 삼송사업단 윤동렬(52) 단장은 "이번에 개발계획 변경 승인이 떨어지면서 삼송지구에 대한 큰 그림이 확정됐다"며 "앞으로 시와 협조해서 사업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양=연합뉴스) jesus786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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