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돈을 가장 많이 벌려면 화학공학을 전공으로 선택해야 할 것 같다.
미국 화학공학과 졸업생들의 대졸 초임이 평균 6만54달러에 달해 미국내 주요 전공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경영학과 관련 전공의 대졸 초임은 4만달러선에 그쳐 공학 관련 전공에 비해 뒤처졌다.
8일(현지시간) 미국 전국대학·고용주연합회(NACE)에 따르면 화학공학을 전공한 졸업생들의 초임은 지난해보다 7.4% 늘어난 평균 6만54달러를 기록했다.
화학공학은 지난해에도 대학 졸업생 초임 1위를 차지하는 등 해마다 높은 인기를 독차지 하고 있다.
2위는 전기공학으로 지난해보다 2% 늘어난 5만4599달러를 기록했다.
3위인 기계공학의 대졸 초임은 지난해보다 7.7% 늘어난 5만4587달러였다. 기계공학의 연봉 상승률은 전기공학을 크게 능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내년에 전기공학을 따라잡을지 주목된다.
4위는 컴퓨터 사이언스(5만1070달러), 5위는 경제학(5만1631달러)이 차지했다.
이 밖에 재무전공(파이낸스, 4만7905달러), 도시공학(4만7145달러), 경영정보시스템(4만6568달러), 회계(4만6508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학생들에게 가장 인기가 있는 마케팅 전공자들의 대졸 초임은 4만1434달러였다. 또 마케팅을 포함한 경영학 관련 전공들의 평균 초임은 4만3523달러를 기록했다.
오히려 대졸 평균 초임이 감소한 전공도 있었다. 물류 관련(로지스틱스) 전공은 지난해보다 1.8% 감소한 4만3294달러였으며, 인문학(영문, 심리학, 역사학) 관련 전공 연봉도 3만502달러로 1.1% 감소했다.
한편 NACE는 고용주들이 올해 대졸자의 채용을 작년보다 평균 17% 이상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봉급도 4.6%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올해 미국의 대졸자 채용시장은 2000~2001년 이후 가장 활기를 띨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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