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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세인 처형 동영상 포르노보다 더 나쁘다”

 

사담 후세인의 교수형 장면을 담은 동영상은 포르노 영화보다 더 나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엄격하게 규제해야 한다고 호주 성인산업 로비 단체가 주장했다.

8일 호주 신문들에 따르면 '싸우지 말고 사랑하자'는 모토를 내걸고 있는 호주에로스협회는 폭력이 난무하는 영화보다 포르노 영화에 더 엄격한 규제를 가하고 있는 호주 영화검열제도의 위선을 보여주기 위해 후세인 처형 동영상에 대해서 자체적으로 등급을 매기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며 그같이 밝혔다.

로비 스완 에로스 협회장은 복면을 한 사람들이 후세인을 처형하는 장면을 담은 동영상이 인터넷을 통해 아무런 제한 없이 유통되고 있다면서 만일 그것이 호주에서 상업적으로 판매되는 것이라면 18세 이상 관람가로 등급이 매겨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호주 영화 등급심사 위원회는 현실 속에서 일어나는 살인이나 처형보다 법적으로 허용되는 섹스 행위를 더 해로운 것으로 보고 있다고 꼬집으며 "특히 빅토리아 주에서는 노골적인 섹스 장면이 담긴 필름을 팔다 잡히면 감옥에 갈 수 있으나 누군가 살해당하는 장면이 들어 있는 영화는 편의점에서도 버젓이 팔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과거에 빅토리아 주에서는 사람들이 노골적인 섹스 장면을 담은 영화가 살인 장면이 들어 있는 영화보다 더 나쁘다고 생각했는지는 모르지만 지나친 폭력장면이 노골적인 섹스 장면 보다 더 나쁘다고 말하지 않는 것은 웃기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호주 가족협회는 영화 등급 심사에서 섹스와 폭력은 다른 문제라면서 호주 영화 등급 심사 위원회가 호주 사회의 가치기준을 제대로 반영하고 있다고 옹호했다.

 

(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k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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