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새해 첫 개장일을 맞아 `1월효과'에 대한 기대가 높았으나 프로그램 매물에 밀려 등락을 거듭하다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2일 코스피지수는 작년 납회일 대비 0.80포인트(0.06%) 오른 1,435.26으로 장
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지난 주말 해외증시가 조정을 받았음에도 1월에 증시가 강세를 보
이는 `1월 효과'에 대한 기대감으로 4.43포인트(0.31%) 오른 1,438.89로 출발했으나
장후반으로 갈수록 외국인의 매수규모가 줄고 프로그램 매물이 늘어나며 강보합세
로 마무리됐다.
외국인은 금융업과 전기.전자업종을 중심으로 152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도
256억원어치를 사들였으나 기관은 투신권을 중심으로 39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전기.전자(2.23%), 전기가스(3.52%), 종이목재(1.70%), 음식료(0.94%), 증권,
운수장비의 업종이 장세를 이끌었으나 철강(-1.52%), 의약품(-1.70%), 유통업(-2.4
4%), 은행(-1.24%), 서비스(-1.42%) 등은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1.96%)는 외국인의 매수가 강하게 유입되며 사흘째 강세를 이어갔으며
하이닉스, LG필립스LCD, LG전자, 삼성SDI 등 다른 대형 기술주들도 2~8% 급등했
다.
한국전력은 전기요금 인상이 호재로 작용하며 4.13% 올랐다.
KT&G, GS, S-Oil, SK텔레콤 등 상당수 배당주들은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
다.
대우조선해양, 현대미포조선 등 일부 조선주들은 반등에 성공했으나 현대중공업,
한진중공업, 삼성중공업 등은 1% 미만의 약세를 보였다.
대우증권과 삼성증권, 한국금융지주, 미래에셋증권 등 시가총액 상위권 증권사
들은 개인들의 매수세로 반등했다.
동아제약과 한미약품, 종근당, LG생명과학, 유한양행 등 제약주들은 정부정책의
불확실성이 제기되며 2~3% 하락했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6개 등 359개고, 하락종목은 하한가 3개 등 417개였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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