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보 및 독자의견
후원안내 정기구독 미디어워치샵

기타


배너

인명진 “당내 흑색선전 `일벌백계'”

"경선승복 더 명확한 입장 표명했어야"

  • 연합
  • 등록 2006.12.31 15:00:41


한나라당내 대권경쟁이 조기과열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인명진(印名鎭) 당 윤리위원장이 대선주자간 흑색선전과 비방을 엄벌하겠다고 언명했다.


인 위원장은 또 당 대선주자 4명이 29일 지도부와의 간담회에서 경선승복 문제에 대해 두루뭉술하게만 답변했다고 지적하고, "당과 국민을 생각한다면 좀 더 명확하고 공식적인 입장표명이 있어야 했다. 그렇지 못한 것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31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새해 시작과 함께 대선후보 경쟁이 본격화되면 속으로 부글부글 끓고 있는 대선주자 진영 간의 갈등양상이 겉으로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며 "경선분위기를 해치는 상호비방, 흑색선전 등에 대해서는 해당행위로 규정, 윤리위 차원에서 엄정하게 다루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당내에서 줄세우기 논란이 일고 있으나 아직까지 원론적 수준의 문제제기인 것 같다"면서 "앞으로 논란이 확산되고 구체적 내용이 거론되면 해당행위 여부를 따져 이 부분에 대해서도 엄벌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각 대선캠프에 흑색선전, 줄세우기 등을 자제하라고 여러 차례 직.간접적으로 당부했고 사고를 치고 나서 `왜 내 계파만 건드리느냐'는 식의 항의도 하지 말 것을 엄중 경고했다"면서 "앞으로 불공정 경선 사례가 적발되면 일벌백계로 강력하게 처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불공정 경선 사례에 대해 대응하는 과정에서 필요하면 윤리위의 기능을 보강하고 인력도 확충하겠다"고 덧붙였다.


당 윤리위가 이처럼 강경방침을 밝힌 것은 경선과열로 인해 불공정 시비가 일 경우 자칫 어느 한쪽의 경선 불참이나 불복 등으로 당이 자중지란에 빠지면서 대선 패배의 뼈아픈 전철을 재차 밟을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당내에서는 최대 라이벌인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와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측의 신경전이 가열되면서 당 홈페이지 등에는 상대를 공격하는 각종 음해성 루머가 난무하고 있다.


인 위원장은 대선후보 도덕성 검증과 관련, "당 차원에서 주자들의 도덕성을 검증할 필요가 있다"면서 "다만 이 문제를 윤리위 차원에서 할지 아니면 1월 말 또는 2월께 구성될 당 경선관리위원회에서 후보자질 등 다른 문제와 연계해 종합적으로 할 지 등은 지도부와 협의를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 기자
sims@yna.co.kr



배너

배너

배너

미디어워치 일시후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현대사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