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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종범, K재단 정동구 이사장, 박대통령 지시 보다 하루 먼저 만나

박대통령이 K재단 이사진 구성했다는 안종범의 진술은 거짓말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안종범의 수첩’이란 책을 발간했다. 그는 책에서 “조사가 시작되면서 내 수첩의 위력을 확실히 느끼게 되었다. 대통령이 두 재단과 관련해서 지시하거나 그냥 알고 있으라고 말씀하신 내용이 내 수첩에 적혀있었고, 그것들이 대부분 최순실과 관련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될 때마다 깜짝깜짝 놀라는 과정이 계속되었다. (중략) ‘내가 참 바보였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한편으로는 섬뜩할 정도로 두려운 느낌이 들었다”고 하면서 K스포츠·미르재단 설립의 모든 책임을 박대통령에게 돌렸다.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은 검찰조사에서 전혀 다른 주장을 한 바 있다. 자신은 안종범으로부터 K스포츠·미르재단 관련해 전경련과 민간기업이 자발적으로 만들고 있다고만 보고 받았다는 것이다.  또한, 전 월간조선 우종창 기자는 자신의 책 '태블릿 백서'에서 안종범이 K스포츠재단 정동구 이사장을 직접 섭외, 해임하는 과정이 설명되어있다.  변희재 대표고문 역시 '변희재의 태블릿, 반격의 서막'에서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탄핵 언론들이 숨겨온 K스포츠재단 초대 이사장 정동구 


이 당시 탄핵선동을 해온 언론사들이 최대한 숨기려 한 인물이 있었다. 바로 K스포츠재단 초대 이사장이었던 레슬링 국가대표, 한국체육대학교 총장 출신 정동구 씨였다.


검찰 공소장에 의하면,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 안종범은 2015년 12월 20일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정동구 이사장, 김필승 사무총장, 정현식 감사, 이철용 재무부장 등을 임원진으로 하고 사무실은 서울 강남 부근으로 알아보라”는 지시와 함께 재단의 정관과 조직도를 전달받았다고 한다.


이러한 안종범만의 주장에 따르면, K스포츠재단은 명백히 박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설립된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정동구 이사장이 밝힌 내용은 다르다. 안종범이 만나자고 전화한 날은 그보다 하루 전인 2015년 12월 19일이며, 바로 그날 안종범으로부터 재단 이사장을 맡아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는 것이다.


정동구 이사장은 법정 증언에서도 2015년 12월 19일, 안종범과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 커피숍에서 만나 “전경련이 기금을 대는 K스포츠재단 이사장직을 직접 제안받았으며, 박 대통령이나 최서원 관련 말은 전혀 없었다”고 진술했다. 또한 정 이사장은 취임 한 달도 안돼 안종범으로부터 사퇴요구를 받았다며 “내가 너무 알려져 있다면서 이사장을 사퇴하고 고문을 하라고 했다. 매우 불쾌하고, 황당했고, 재단이 노출되는 것을 꺼린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결국 K스포츠재단은 안종범이 스스로 기획, 초대 이사장 선임 및 해임을 주도했으면서도 마치 박 대통령이 지시한 것처럼 위증을 해왔던 것이다. 특히 정동구 이사장은 최서원과 일면식도 없었다. 그러다보니 탄핵 선동 언론들은 안종범의 주도적 역할을 드러낼 수밖에 없는 정동구 이사장의 존재를 애써 숨겼던 것이다. 대신 최서원과 단지 안면만 있던 정동춘 이사장을 동네 마사지사로 둔갑시켜 등장시켰다. 탄핵 사건을 수년째 집중 취재한 우종창 전 월간조선 기자는 이러한 내용들을 『박근혜 탄핵백서, 어둠과 위선의 기록』이라는 책에서 상세히 서술했다.


초대 이사장 정동구 씨의 해임 이후, 2대 정동춘 이사장이 취임하는 데 무려 3개월이나 간극이 있었다. K스포츠재단의 롯데, 부영, SK 등에 대한 무리한 자금요청은 모두 이사장이 공석으로 있던 이 3개월 사이에 벌어진 일이었다. 탄핵 선동 언론들의 보도로만 봐도, ‘최서원의 마사지사’가 들어오기 전에 안종범 세력들이 다 해치우려 했던 것이다.


/ ‘변희재의 태블릿, 반격의 서막’, 18-20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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