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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세카이닛포, 한국의 반-중공 시민단체 정력적 활동 1면 통해 소개

“한국 사회의 움직임은 역시 10개 이상의 대학에 공자학원을 두고 있는 일본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대표적인 자유보수 매체 중 하나인 ‘세카이닛포(世界日報)’가 한국의 반-중공 시민단체인 ‘공자학원 실체알리기 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의 활동을 대대적으로 조명해 화제다.

세카이닛포는 7일자 ‘한국, 공자학원에서 “공산주의 세뇌”(韓国 孔子学院で「共産主義洗脳」)’ 제하 우에다 이사미(上田勇実) 편집위원의 기사를 통해 한국 사회에서 커져나가는 반-중공 여론, 또 반-중공 시민단체들의 활동사항, 그리고 최근 화제를 모은 캐나다 다큐 '공자라는 미명 하에(In the Name of Confucius)' 순회 상영회 소식을 전했다.



세카이닛포는 한국내 반-중공 시민운동의 아이콘인 한민호 운동본부 대표의 코멘트를 집중 소개했다.

“문화교류라는 겉으로는 세련된 접근을 취하고 있지만 (공자학원을 통해) 중국은 적어도 30년에 걸쳐 그 나라에 친중 인맥을 구축하려는 속셈이 있다”

“정원 미달로 문을 닫을 위기에 처한 사립대학의 처지를 보고 중국은 공자학원을 유치해 주는 대가로 자국에서 다수의 유학생을 파견하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드러나듯이, 중국의 한국에 대한 고압적인 태도에 한국 국민들이 반감을 갖기 시작했다. ‘중국은 위험하다’는 사실을 체험적으로 실감하고 있다. 시민사회의 힘으로 기운을 높여나가겠다”


공자학원은 교재부터가 사실상 공산당 선전물이다. 세카이닛포는 운동본부 보고서를 인용해 마오쩌둥(毛沢東)에 대한 찬미, 그리고 자국 공산당 독재체제에 대한 미화가 담긴 한국 공자학원의 교재 내용을 소개했다.

웅변대회 등 한국 공자학원의 관련 문화행사도 문제다. 서방에서 채권추심 제국주의라고 비판받는 일대일로가 찬양되고, 반면에 대만, 티베트, 위구르 등의 문제는 검열되고 있다.

미디어워치 등도 주목한 캐나다 다큐 ‘공자라는 미명하에’의 한국 지역 순회 상영 행사를 세카이닛포도 주목했다. 한국 개봉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점, 결국 맥마스터대학 공자학원을 폐쇄할 수 있었던 캐나다의 성공 스토리도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세카이닛포는 공산당의 선전전이 반복되어도 공자학원 폐쇄를 요구할 마땅한 법적 근거가 없는 한국의 현실을 꼬집기도 했다. 중국이 주는 경제적 이득에 취한 국회의원들과 대형 미디어의 외면에 시민단체들만 고군분투하고 있는게 작금의 상황이라는 것. 

하지만 중국 공산당의 음모를 분쇄하겠다는 한국 시민사회의 열정만큼은 뜨겁다고 세카이닛포는 전했다.

세카이닛포는 “한국 사회의 움직임은 역시 10개 이상의 대학에 공자학원을 두고 있는 일본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다음은 세카이닛포 기사 번역 전문이다. (번역: 미디어워치 편집부)



한국, 공자학원에서 “공산주의 세뇌”(韓国 孔子学院で「共産主義洗脳」)


시민단체, 설치 22개 대학에 항의(市民団体が設置22大学に抗議)


중국 공산당계의 해외 교육기관인 공자학원이 미국·유럽 등에서 잇따라 문을 닫고 있는 가운데, 공자학원의 아시아 최대 거점인 한국에서도 이것이 친중 인맥 구축을 꾀하는 정치적 목적이 아니냐는 위기감이 커지면서 시민단체들이 반대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역시 10개 이상의 대학에 공자학원을 두고 있는 일본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편집위원・우에다 이사미(上田勇実))


중국, 유학생 대가로 파견, 취업난에 학생 내정 증명도(中国 見返りに留学生派遣  就職難の学生に内定証明も)


금번달 2일, 서울 시내 중국대사관 앞에서는 공자학원 폐쇄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현수막에는 “공자학원은 공산주의, 대한민국은 자유주의”라는 문구가 담겼다. 기자회견을 주최한 ‘공자학원 실체알리기 운동본부’는 공자학원을 중국어와 중국문화를 앞세워 젊은이들을 공산주의로 물들이는 세뇌공작소라고 지적하면서, 공자학원을 설치한 국내 22개 대학에 대해 전모를 밝히고 대책을 세우라고 호소했다.




운동본부의 한민호 대표는 본보 기자와 만나 “문화교류라는 겉으로는 세련된 접근을 취하고 있지만  (공자학원을 통해) 중국은 적어도 30년에 걸쳐 그 나라에 친중 인맥을 구축하려는 속셈이 있다”고 말했다.


서울에서 부유층이 많이 사는 강남 일각에 세계 최초로 공자학원인 사단법인 서울공자아카데미가 설립된 것이 2004년이다. 이후 6개 국립대학과 16개 사립대학에 공자학원이 설치됐고, 중고교에 별도로 설치된 공자학당도 19곳이나 돼 각각 지역 소(초)중고교 및 단체와 연계해 교실을 열고 있다.


한국 대학들이 공자학원 유치에 나선 배경 중 하나는 저출산과 대학 난립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지방의 사립대 사정 때문으로 보인다. “정원 미달로 문을 닫을 위기에 처한 사립대학의 처지를 보고 중국은 공자학원을 유치해 주는 대가로 자국에서 다수의 유학생을 파견하고 있다”(한민호 대표)고 한다.



운동본부가 지난해 말 펴낸 보고서에 따르면 공자학원에서 사용하는 교재에는 중국 공산당의 선전물이 담겨 있다.


전 세계 공자학원용 교재를 일괄 제작하는 중국 교육부 산하 ‘국가한어국제추진지도소조판공실(国家漢語国際推進指導小組弁公室, 한변(漢弁))이 낸 책 ’당대 중국어(当代 中国語)‘는 마오쩌둥(毛沢東) 주석의 ’쩌둥(沢東)‘은 동양인들에게 행복을 준다는 뜻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주니어용 교재 ’중문(中文)‘에는 문화대혁명 시대 가곡 ’내가 좋아하는 천안문(私の好きな天安門)‘이 수록돼 있고, 여기에서도 마오쩌둥 찬미가 등장한다.


교양 텍스트인 ‘민주적 역량’의 권두언에는 “서양 사회에서 중국 공산당을 두고 일당독재를 실시하고 세계적 민주주의 동향과 동떨어져 있다고 질책하는데 이런 지적은 정확할까.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다. 중국 공산당의 90여 년 역사는 민주주의를 목표로 노력하고 민주주의를 구축하는 역사”라고 하고 있다. 국제사회의 상식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강변이다.


또한, 보고서는 공자학원이 주최하는 각종 문화행사의 문제점도 지적했다. 2019년 제주 한라대학 공자학원이 주최한 강좌에 초청된 펑춘타이(馮春臺) 주제주 중국총영사는 중국이 패권주의에 입각해 추진하고 있는 경제권 구상인 일대일로를 두고 “인류운명공동체 구축”이라고 선전했다.


각 중국어 변론(웅변)대회에서는 그 주제로 중국 공산당 비판으로 이어질 수 있는 대만, 티베트, 위구르 등의 문제를 다룰 경우에는 본선 진출을 막는 ‘검열’이 들어간다.


그런가 하면, 서울공자아카데미 등이 공동 주최한 변론대회에서는 우승자에게 부상으로 대형 금융기관, 중국은행(中国銀行)의 서울지점 내정 증명서가 수여됐다고 한다. 취업난 시기에 파격적인 대우로 한국 젊은이들을 끌어들이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중국은 위험하다” 한국인도 실감  캐나다 폐쇄 사례 영화 상영(「中国は危険」韓国人も実感  カナダ閉鎖事例の映画上映)


2013년, 공자학원이 세계에서 최초로 폐쇄에 몰린 캐나다·온타리오주의 맥마스터대학을 둘러싼 소동을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 ‘공자라는 미명하에’(일본 제목 ‘거짓의 유교(偽りの儒教)’)의 순회 상영회도 지난달 하순, 한국의 10개 지역에서 열렸다. 영화는 2016년 제작, 한국 개봉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다큐의 주인공은 해외에서 중국어를 가르치는 것이 꿈이었던 베이징어언대학(北京语言大学) 출신의 소니아 자오(ソニア趙) 양이다. 맥마스터대학 공자학원 강사로 파견됐지만 그곳에서 겪은 언론 및 사상·신조의 자유에 대한 통제, 또한 자신이 실천하는 중국의 기공집단 파룬궁에 대한 탄압 등에 고통을 느껴 현지 당국에 소송을 제기했다.


현지 중국인 사회가 공자학원 폐쇄에 반대하는 가운데, 주도(州都)인 토론토의 교육위원회는 폐쇄 결의안을 압도적 다수로 가결했고, 공자학원과의 파트너십 협약 중지가 선언된다….


영화는 폐쇄된 공자학원을 조명했지만, 실제로는 아직도 캐나다에서 수많은 공자학원이 운영되고 있다. 전 세계 공자학원에 배정되는 중국 정부의 예산은 연간 360억 달러 이상이며 폐쇄에 반대하는 학원 관계자 상당수가 이런 자금 혜택을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의 경우, 캐나다와 같이 공자학원을 둘러싸고 인권유린이나 위법행위가 발각된 것은 아니며, 중국 공산당의 선전전이 반복되어도 폐쇄를 요구할 법적 근거도 없다. 문재인 정권은 중국에 대한 경제적 의존도가 높다는 것과 조선반도 정세에 대한 영향력이 크다는 것 등을 이유로 중국의 눈치를 보는 듯한 정책을 편다. 공자학원 문제를 국회의원들에게 호소해도 반응이 신통치 않다고 한다.


중국과의 관계를 고려해서인지 공자학원의 실체를 밝히려는 대형 미디어를 찾아보기 어렵고 보도를 하더라도 타국의 관련 움직임이 중심이라서 시민단체들은 고군분투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공자학원 실체알리기 운동본부 한민호 대표는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드러나듯이, 중국의 한국에 대한 고압적인 태도에 한국 국민들이 반감을 갖기 시작했다. ‘중국은 위험하다’는 사실을 체험적으로 실감하고 있다. 시민사회의 힘으로 기운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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