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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철동영상칼럼] 블리딩 현상 ? 사회 상층부와 지식인들이 일반시민들과 고립되다.

건축학의 개념 중 하나인 블리딩 현상으로 미국과 한국에서 나타나는 계급균열 현상을 생각해본다


본지는 앞으로 유투브 독립 인터넷방송 논객인 윤현철 작가님의 우수 콘텐츠들을 미디어워치 지면에도 소개하는 기회를 갖기로 했습니다. 많은 성원 부탁드리겠습니다. 



필자는 건축과 출신입니다. 과거 콘크리트의 구조학을 배울 때 들은 내용이 바로 콘크리트의 블리딩 현상이죠. 시멘트와 물 모래와 자갈을 섞어서 틀에 부을 때 수분이 많으면 시멘트와 자갈이 섞이지 않고 따로 분리되는 현상입니다. 당연히 콘크리트의 강도가 약해지겠죠

왜 갑자기 이런 용어가 생각났을까요? 바로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아무 정치경력이 없지만 돌풍을 일으키면서 앞서나가는 현상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사실 트럼프 현상은 기존의 정치인, 언론인들 월스트리트의 금융인들도 들이 당이 어디 소속이던 결국은 그들만의 리그를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대중을 이끌어 왔다는 것, 같은 한통속이며, 오히려 고액의 연봉을 받으며 특정 정치인을 비난하거나 찬양하는 믿지 못할 인간들이고 비슷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미국의 일반시민들 사이에 퍼진 것이 바로 트럼프 현상의 원동력 입니다.

물론 미국에서만 그런 것은 아닙니다. 과거에 정치인 아웃사이더였던 사람들이 돌풍을 일으키면서 당선되는 것이 흔한 일이 되고 있습니다. 필리핀의 두테르테나 오스트리아 대선, 그리고 프랑스의 국민전선이 이런 경우에 해당된다고 봅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질까요? 저는 기존의 정치인들이나 언론인 같은 사회 상층부에 엘리트 계층이 탈냉전 시대 이후로 한계를 드러내는 게 본질적인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정치인들이 언론인과 밀착하면서 서로 유착하면서 사회문제나 현상을 냉철하게 이해하고 해결하면서 국민을 설득하려는 노력이 없었다고 봅니다.

오히려 언론인을 이용해서 일반시민들의 여론의 흐름을 왜곡시키고 포퓰리즘적인 방법으로 순간의 정치적 이익만을 추구했죠. 대표적인 예가 2009년 미국의 서프라임 모기지 사태 이후로 정부가 함부로 시장에 개입하면서 화폐가치의 타락을 일으켰죠. 과감하게 화폐를 발행하여 급한 불을 껐지만 이로 인해 빈부의 격차가 커지고, 시장의 혁신이 사라지면서 젊은 계층이 직격탄을 맞았다고 봅니다. 취업이 되지 않고 기존의 신뢰들이 흔들리게 됩니다.  이런 현상들이 쌓이고 쌓여서 결국은 기존의 정치인들과 엘리트들을 부정하는 현상으로 발전했습니다. 바로 이것을 사회의 블리딩 현상으로 저는 생각합니다.

과거 로마제국이나 고대 중국의 역사를 간단히 봐도 이렇게 엘리트층과 국민들의 분열하면 나라는 바로 쇠퇴하고 멸망했습니다. 그러나 현대의 국가들은 민주주의라는 국민의 표를 통해 지배층을 바꾸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그 정도의 위기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라고 봅니다.

물론 미국의 대선이 아직 남아있고 한국이나 다른 곳의 정치적인 선거도 남아있으므로 결과는 두고 봐야겠습니다만, 바닥부터 국민들의 민심의 흐름이 변하고 있고 이는 어떤 방식으로든 표출될 것이므로 향후 어떻게 될지는 신중하게 봐야겠습니다.

(편집자주 : 관련 동영상은 유투브에 2016년  8월 28일에 공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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