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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세월호 감성팔이에 노무현 찬양까지

'우파와의 전쟁' 나선 유승민, 친노좌익 맹주 자리 노리나


새누리당을 탈당한 무소속 유승민 의원의 反새누리-反우파 공세가 더욱 과격해지고 있다. 유 의원은 지난달 31일 유세에서 "기호 1번을 절대 찍지 말라"는 발언으로 좌익세력의 찬사를 받았다.

이 발언은 보수우파 성향이 강한 대구에서 큰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새누리당 대구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단은 다음날인 4월1일 성명을 내고 "유 후보는 당선되면 새누리당에 복당하겠다면서도 무소속 류성걸 후보 지원 유세에서 기호 1번을 절대 찍지 말라는 발언을 했다"며 "유 후보는 돌아갈 집을 부수겠다는 것인지 분명한 입장을 밝혀 주길 바란다"고 성토했다.

"1번을 찍지 말라"는 유승민 의원의 발언을 최근 1년간 그의 좌편향 행보와 연계지어서 본다면, 유 의원이 사실상 反새누리-反우파 투쟁의 선봉에 서겠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이라는 분석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유승민은 원내대표 시절인 지난해 4월 10일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에게 “4·16 세월호 참사 1주기 추모를 위해 당 소속 의원님들 전원이 노란 리본을 패용하고자 합니다. 다음 주 월요일(4월13일 대정부질문 예정)부터 1주일간 4.16 세월호 참사 추모를 위한 노란 리본을 반드시 패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본회의 중에는 필히 뱃지를 패용하고 입장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내용의 문자를 보낸 사실이 있다.

세월호 참사는 2014년 4월 안산 단원고 학생들이 수학여행을 가던 도중에 민간 해운사인 청해진해운의 과실로 인해 발생한 '해상교통사고'였다. 그러나 친노좌익 세력과 일부 단원고 유가족들은 이 사건을 박근혜 정부의 탓으로 덮어씌우며 공세를 퍼부어대고 있는 상황이다.

'해상교통사고'를 추모하기 위해 노란 리본을 달자고 제안한 유승민이지만, 자신의 고향인 대구에서 지난 2003년 발생한 대구지하철 참사와 관련해서는 근조리본을 달자고 당내 의원들이나 당원들에게 제안한 사실이 없다. 대구지하철 참사는 2003년 2월18일 발생했으며, 테러범 김대한의 방화로 인해 340명의 대구 시민들이 살해된 바 있다.

친노좌익세력이 극찬하고 있는 유승민의 또 한가지 행적은 지난해 4월 8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과 관련된 발언이다. 당시 원내대표였던 유승민은 "10년 전 노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처음으로 양극화를 말했다”며 “양극화 해소를 시대의 과제로 제시했던 그분의 통찰을 저는 높이 평가한다”고 노 전 대통령에게 찬사를 보낸 바 있다.

그러나 노무현 정권 집권 5년은 대한민국 역사상 서울-수도권 부동산이 가장 급격히 폭등했던 시기였다. 기획재정부·한국은행·금융감독원이 지난해 12월 발표한 ‘2015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실물자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동산 자산은 2억 3345만원으로 전체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7.6%였다. 결국 노무현 정권이야말로 국민들의 자산 중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부동산을 폭등시키면서 대한민국의 양극화를 부추긴 장본인이었지만, 유승민은 노무현 좌익정권에 대한 비판 보다는 찬사를 하기에 바빴던 것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이번 총선을 계기로 유승민 의원이 친노좌익 세력의 차기 맹주 자리를 노리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만약 새누리당이 총선에서 압승하면서 유승민 의원의 복당이 어려워진다면, 정치생명이 위태로워지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대신해서 유승민 의원이 좌익의 차기 대선주자로 부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리얼미터가 지난달 17일 발표한 ‘3월 정례 여권·야권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 따르면 유승민 의원은 여당 인사들 중 18.7%로 2위를 차지했다. 당시 그는 새누리당 지지층에서 3.6%의 지지를 얻은 반면 더불어민주당(29.2%), 국민의당(30.7%), 정의당(38.5%) 등 좌파 야당들의 지지층에서 압도적인 지지율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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