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의 특별한 관심 속에 성장한 효성그룹
효성(曉星)그룹의 모기업은 1957년 세워진 효성물산(주)이다. 창업자인 故조홍제 회장은 한국을 대표하고 세계적인 삼성(三星)그룹을 창업자인 故이병철 회장과 함께 기초를 닦았다. 구체적으로 故이병철 회장과 함께 삼성물산공사를 설립하고 부사장으로 취임하여 삼성그룹 발전의 초석을 닦았으며, 제일제당과 제일모직 설립에도 참여하였다.
삼성그룹의 고도성장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사업이 없었던 故조홍제 회장은 늦은 나이인 56세 때인 1962년에 비로소 독자 사업을 시작하였다. 이때 늦되고 어리석다는 뜻으로 만우(晩愚)라는 호를 자신이 손수 지었다고 한다. 사명인 효성(曉星)에 대해서는 故조홍제 회장의 일본 동경의 자취방이었던 동성사(東星社)에서 비롯되었다고 하는데 동방명성(東方明星) 즉 샛별의 다른 이름을 의미한다고 한다.
그러나 삼성(三星)그룹을 능가하고 새 시대를 이끌어 가라는 뜻으로 샛별이라는 의미가 강하게 작동하여 효성그룹은 현재 재계 26위에 해당하지만, 창업 15년 만에 재계 10대 기업으로 부상하기도 하였다.
창업주가 설립한 효성물산에서는 첫사업으로 “조선제분”을 통해 제분업에 진출하였다. 1962년 사업시작한 조선제분은 당시 정부가 강력하게 추진한 “분식장려운동”에 힘입어 엄청난 호황을 맞아 순식간에 업계 2위에 올랐고, 밀려오는 엄청난 수익을 통해 효성그룹의 초석을 쌓기 위한 신규투자 기반을 확보하였다.
여기에는 한국 정부의 엄청난 배려가 있었다. 당시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국가중의 하나로써 미국 정부의 구호물자 원조인 ICA(International Cooperation Administration) 원조와 PL480호(미국 대한식량원조 계획, Public Law 480) 등 농산물무역촉진원조법에 따른 잉여 농산물 원조를 통해 연명하고 있었다.
이러한 원조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에 무상제공 된 원료를 확보한 “조선제분”은 순풍에 돛을 단 듯 성장하였다. 만약 한국정부가 무상제공 된 원료를 공급하지 않고 정상적인 가격으로 원료를 수입하여 시장에 공급하였다면 오늘날의 효성그룹의 기반을 만든 “조선제분”은 성공하지 못했을 것이다.
따라서 정부의 정책을 통해 최대 성과를 달성한 효성그룹은 항상 국가를 우선시하고 국가의 정책에 순응하는 기업으로 자리 잡게 된 것이다. 또한 한국 정부는 효성그룹의 사업확대에 관한 특별한 관심을 갖고 지원을 아끼지 않아 그 결과 한국을 대표하는 재벌로 급속도로 성장할 수 있게 되었다.
재계의 리더가 된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
효성그룹의 성장은 조선제분을 통해 성장의 기반을 확보하였고 연달아 한국타이어와 대전피혁을 인수하는 등 사업을 확장하기 시작하였다. 연달아 1966년에는 동양나일론을 설립하였고, 이어서 한일나일론을 인수 합병하고 1973년에는 동양폴리에스터를 설립하는 등 섬유재벌로 재계에 당당히 등장한 효성그룹은 당시로서는 해외유학파로 경영2세대 수업을 착실하게 쌓은 조석래 회장에 의해 크게 부상하였다.
조석래 회장은 1966년에 부친인 故조홍제 회장의 회사경영 참여지시로 학자의 길을 포기하고 경영에 참가한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당시 명불허전의 명문인 알려진 경기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교수를 꿈꾸며 일본의 최고명문 사학인 와세다대학교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일리노이공대에서 화학공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박사과정을 밟던 중 귀국한 해외유학파이면서 엘리트 출신이었다.
조석래 회장의 경영참가로 동양나일론을 필두로 한 효성그룹은 박정희 정권의 수출집중 정책에 따라 한국의 당당한 섬유재벌로써 전성기를 보냈다. 얼마나 박정희 대통령에 대해 깊은 인상이 남아 있는지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7년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에 취임하면서 "단지 돈(수익)만 생각한다면 지금 정부(노무현 정부)에서 훨씬 많이 벌었다고 생각하지만, 보람과 성취도 면에선 박정희 정부 시절이 가장 높았다"고 할 정도라고 밝힐 정도였다.
또한 정권이 변하여도 효성그룹의 조석래 회장의 영향은 거의 변하지 않았는데, 단적으로 대통령이 조석래 회장을 독대한 정도로 위상이 높았다.
믿기지 않는 업계리더의 추악한 이면 ‘역외탈세, 분식회계, 차명재산 등 탈세의혹’
효성그룹의 성장에는 조석래 회장의 리더십에 기인하고 있다. 해외 유학파로 지적능력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경영적인 감각도 뛰어난 조석래 회장은 재계의 총수들로 구성된 전국경제인연합회의 회장을 2007년에 역임하였을 뿐만 아니라, 부회장만 20년을 맡은 바 있다. 이러한 조석래 회장의 리더십과 경영 활동에 따라 1994년에는 한국의 경영자상을 수상할 정도로 업계의 존경을 한 몸에 받은바 있다.
그러나 이러한 재계의 리더십을 가진 조석래 회장은 최근 건국이래 최대 규모로 세금을 추징 당할 상황에 놓여 있다. 여기에는 그간 효성그룹의 조석래 회장이 재계에게 과거와 단절하고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고 말했던, 분식회계, 차명재산, 차명대출, 역외탈세 등 대규모 불법사항이 모두 포함되어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국가는 효성에 특혜 제공, 효성은 국가에 '탈세'로 보답
효성그룹은 조석래 회장일가의 각종 비리혐의와 관련해 사정기관의 전방위적인 압박을 받고 있다. 검찰과 국세청에 따르면 효성그룹은 1997년 외환위기를 계기로 해외사업에서 발생한 대규모 부실을 감추려고 1조원대에 이르는 분식회계를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회장 일가는 차명주식 등 1,000억 원대 차명재산을 관리하며 각종 양도세와 소득세를 탈루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뿐 아니라, 금융감독원은 회장 일가의 계열사 차명대출을 적발하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관세청 역시 효성그룹 자회사를 대상으로 외환거래 검사를 벌였다. 효성그룹이 각종 비리혐의로 사정기관의 전방위적인 압박을 받고 있는데 규모와 강도 면에서 역대 어느 정권보다 강하다는 시각이다.
이것은 조석래 회장의 평소 보여준 행보와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서 창업주인 故조홍제 회장때부터 한국정부로부터 받은 특혜를 조석래 회장은 탈세로 보여준 것에 대하여 국민들은 많은 실망을 하고 있다.
“재계가 자기 반성해야 한다“ 고 주장한 조석래 회장, 행동은 "탈세의혹에 연루"
특히, 조석래 회장은 스스로도 투명한 경영을 통해 정당한 이익을 추구해야 한다는 지론을 갖고 있으면서, IMF 외환위기시에 국민의 신뢰를 받기 위해 “재계가 자기반성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친바 있다. 이러한 조석래 회장의 리더십이 오늘에 와서는 거짓으로 드러나고 있는 상황이 되어 버린 것이다.
한국 정부의 전폭적인 후원에 힘입어 성장한 효성그룹이 결국 탈세와 갖은 부정을 동원하여 국가와 국민의 기대를 저버린 상황이 되어버린 것이다. 게다가 정부당국은 효성그룹의 각종 부정행위가 고의적이고 도를 넘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충격이 더욱 큰 상황이다. 특히 이번 조사 결과에는 분식회계, 차명계좌, 계열사 차명대출, 역외탈세 등 다양한 혐의가 총망라돼 있어 ‘비리 백화점’을 연상시키고 있다.
박근혜 정부의 국민행복 시대에 사상 최대규모의 세금추징으로 실체가 드러나게 된 효성그룹의 조석래 회장의 범법행위가 그 끝이 어디까지 인지 국민들은 궁금해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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