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정부가 갤럭시S2 등 삼성전자 구형 스마트폰 제품의 수입금지 결정을 한 것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에 이어 시민단체도 유감의 뜻을 피력했다.
시민단체 활빈단(대표 홍정식)은 10일 서울 광화문 미 대사관 앞에서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대한 미국정부의 편파적인 조치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홍 단장은 이날 '애플만 감싸고 삼성 채찍질하는 오바마 대통령 각성!'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성조기를 들고 나와 미 대사관 앞에서 항의의사를 표명했다.
또한 미국의 이번조치가 보호무역주의를 사실상 선언한 것으로 간주해 성조기에 "미국은 불공정보호무역주의 선언하냐"라는 문구도 내걸었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도 9일 "삼성과 애플이 휴대용 통신기기 분야에서 전 세계적으로 경쟁하는 상황에서 상호 간 특허침해 문제에 대해 미국 정부가 서로 다른 결정을 내려 유감을 표명한다"며 미국정부의 조치에 유감을 표명했다.
한편 미국 국제무역위원회(USITC)는 지난 8월 9일 삼성전자 구형 스마트폰이 애플의 상용특허 2건을 침해했다며 미국 내 수입금지 판정을 내렸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60일간의 검토 끝에 현지시간으로 8일 이를 그대로 수용했다.
ⓒ 미디어워치 & mediawatch.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