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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조성미 기자 =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된 한국인 선원의 석방 교섭이 상당히 진전된 것으로 전해지자 88일째 가슴을 졸여온 가족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하루 빨리 무사히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기원했다.

피랍된 마부노 1,2호의 선장 한석호(40.부산 금정구 서동)씨의 부인 김모(48)씨는 11일 "아직 확정된 일이 아니라 불안이 가신 것은 아니지만 협상이 잘 되어 가고 있다니 다행"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남편이 눈 앞에 나타나야 비로소 마음이 놓일 것 같다"며 "정부에서 선원들 석방을 위해 여러 모로 힘쓰고 있다니 좋은 결과를 기다려보겠다"고 기대를 표했다.

김씨는 "88일이나 남편이 해적에 붙잡혀있다니 걱정이 깊다 못해 아무 생각이 안날 정도"라며 한 선장이 하루 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기를 고대했다.

조문갑(54·부산 사하구 하단동) 기관장의 부인도 "풀려날지도 모른다는 소식은 언론보도를 통해 알았다"며 "곧 더 좋은 소식이 들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케냐 뭄바사항을 출발해 예멘으로 가던 어선 마부노 1,2호의 선장 한석호씨 등 한국인 4명은 외국 선원 20명과 함께 5월15일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 북동쪽 해역에서 무장한 해적들에 납치된 이래 억류생활을 계속하고 있다.

정부 소식통은 이날 "석방 조건을 둘러싼 피랍어선 선주 측과 납치단체 간의 교섭에 진전이 있어 조건에 대한 최종 합의가 이뤄져 가는 단계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helloplu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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