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성호기자][증시부진으로 운용이익 감소 원인..회사수는 늘어나]
투자자문사들이 지난해 증시부진에 따른 고유재산운용이익 감소 등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12일 지난해 전업 투자자문사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 총 세전이익은 510억원으로 전년동기 626억원에 비해 116억원(18.5)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증시부진에 따른 유가증권 및 파생상품 등 고유재산운용이익 감소와 신설 투자자문회사 증가로 인한 인건비 등 영업비용이 확대된데 따른 것으로 금감원은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해 투자자문사의 유가증권 및 파생상품 관련 손익은 188억원으로 전년동기 372억원에 비해 184억원(49.5%) 감소했다.
전업 투자자문사 수는 74개사로 전년 동기말 57개사에 비해 17개사가 증가했고 계약고(전업+겸업+역외) 역시 올 3월말 현재 162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말 120조1000억원 대비 42조6000억원(35.5%) 증가했다. 전업 투자자문사(74개사)의 계약고가 13조7000억원, 증권사 등 겸업 자문사(69개사)의 계약고가 115조4000억원을 각각 기록했으며, 역외투자자문업자의 계약고도 33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전업 투자자문사 및 역회투자자문업자의 총계약고가 전년동기말 대비 각각 64%, 90.9% 증가했는데, 이는 최근 국내투자자들의 간접투자에 대한 인식화대 및 기관투자가의 해외투자가 활발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회사별 세전순이익 규모는 일임사의 경우 코스모(198억원), 에셋플러스(58억원), 브리아이피(58억원), 한셋(42억원), 아이엠엠(38억원), 가치(25억원), 피데스(23억원) 순으로 나타났으며, 자문사는 보람(6억원), 액츠(5억원), 서울에셋(3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김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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