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이윤학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이윤학의 시황분석]틈새시장·대안으로 중소형주 관심]
최근 중소형주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 5월 이후 대형주가 12.3% 상승한 데 비해 중형주는 22.7%, 소형주는 18.2%상승하며 코스피를 아웃퍼펌(Outperform)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대체로 조정국면으로 인식되는 지난해 수익률과 비교해보면 보다 명확해진다. 소형주의 경우 2006년 수익률이 -3%를 기록하였으나 2007년 들어서는 +42%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중형주도 2006년에는 대형주와 같이 +4%수익률을 보였으나 올해 들와서는 +37%를 보여 대형주(+18%)와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2003년 이후 장기 상승추세가 진행될 수록 중소형주의 Ouperform현상이 더 강하게 진행되고 있다. 2003년 3월 이후 1년간 진행된 상승국면에서만 대형주의 시가총액증가율이 코스피대비 Outperform해 대형주중심의 상승장이었을 뿐, 이후에는 중소형주의 시가총액증가율이 코스피대비 크게 늘어 소위 말하는 'Firm-Size Effect'(상승국면에서 상대적으로 규모가 적은 기업의 주가수익률이 Outperform하는 현상)가 관찰되고 있다. 특히 2006년 6월부터 현재국면에서 대형주의 시가총액 상대증가율은 -11%로 중형주 79%, 소형주78%에 비교할 때 크게 떨어진다.
이러한 중소형주 강세현상은 수익률/배열도 Matrix에서도 잘 나타나는데, 대형주는 수익률이 코스피대비 언더퍼펌(Underperform)해 '비수익적선도주' 영역에 머무르고 있으나 소형주는 높은 수익률에도 불구하고 상승확산 정도가 다소 낮아 '비확산적 선도주' 영역에 위치하고 있고, 중형주는 수익률과 배열도 측면에서 모두 코스피대비 Outperform하여 '선도주' 영역에 위치하여 현재 주식시장의 선도주는 중형주임을 알 수 있다.
또한 최근 급증한 개인의 신용융자 투자분포를 보면 지난 3월부터 약 한달 반 동안 중형주의 투자비중이 크게 늘어난 데 이어 4월 이후부터는 소형주의 신용융자 투자비중이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최근 수개월간 특정업종의 대형주 중심의 강세국면이 이어졌다는 측면에서, 조정의 개연성이 높아졌다는 측면에서, 틈새시장 혹은 새로운 대안으로서 우량한 중소형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게다가 향후에도 개인을 비롯한 국내유동성의 공급이 이어진다면 중소형주중심의 강세흐름은 이어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윤학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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