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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일본을 방문중인 리덩후이(李登輝) 전 대만총통이 7일 도쿄 지요다(千代田)구에 있는 야스쿠니(靖國)신사를 방문해 논란이 되고 있다.
그는 오전 10시께 야스쿠니신사에 도착했다. 리 전 총통은 방문에 앞서 "이번이 마지막 일본 방문이 될지도 모른다. 개인적 차원에서 형의 위패가 있는 야스쿠니 신사를 방문한 것"이라고 밝혔지만 야스쿠니신사에 대한 비판적인 입장을 견지해온 중국측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리 전 총통의 야스쿠니 방문에 앞서 류젠차오(劉建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베를린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본이 적절하게 이 문제를 처리해 주길 희망한다. 이씨가 어떤 인물이며 활동 목적이 무엇인지는 일본이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일본측을 겨냥했다고 교도(共同)통신이 전했다.
야스쿠니신사에는 리덩후이 전 총통의 친형의 위패와 영정이 있다. 그의 형은 대만이 일본의 지배를 받던 1945년 2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전사한 뒤 야스쿠니신사에 합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리덩후이 전 총통의 야스쿠니신사 방문으로 인해 중국과 일본과의 관계도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일본 언론은 보도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전 일본 총리의 참배로 냉각됐던 중일 관계는 지난해 10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중국방문과 지난 4월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의 방일로 개선기미를 보였다.
그러나 중국 외교부는 일본 정부가 리 전 총통의 방일과 관련, "대만 독립세력에 정치적 무대를 제공해서는 안된다"고 비판한데 이어 지난 3일 제주에서 열린 외무장관회담에서도 중국측이 우려를 표시하는 등 불협화음이 발생한 바 있다.
choina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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