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23일 내년에 일본서 열리는 선진8개국(G8) 정상회담 개최지를 홋카이도(北海道) 도야코(洞爺湖)로 결정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도야코는 요코하마(橫浜).니가카(新潟)시, 교토(京都).오사카(大阪).효고(兵庫)현, 오카야마(岡山).가가와(香川)현 등 3개의 경합지에 비해 각국 정상들의 경비가 용이한데다 주변 자연경관이 우수해 친환경 이미지를 줄 수 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도야코 주변에는 호텔들이 많이 들어서 있어 중요한 회의나 각국 대표단을 수용할 수 있는 여력이 있는데다 인구가 밀집돼 있지 않아서 경비 비용도 줄일 수 있다고 교도(共同)통신은 전했다.
최근들어 G8 정상회담 개최국이 조용한 휴양지를 회의 지역으로 선택하는 경향을 보여 온 것도 도야코에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에서 정상회의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다섯번째다. 앞서 1979년, 1986년, 1993년에는 도쿄에서, 2000년에는 오키나와에서 열린 바 있다.
주요국 정상회의는 경제, 정치, 안보, 환경 대책 등 전세계가 관련되는 여러 문제들을 놓고 주요 국가 정상들이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1975년 프랑스 파리 교외에서 처음 열렸다. 당시 참가국은 프랑스, 미국, 영국, 서독, 일본, 이탈리아 등 6개국이었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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