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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만규 매향리대책위원장 인질극

해경 직원 흉기 찌른 뒤 부인상대 인질극

경기도 화성 매향리공군폭격주민피해 대책위원회 위원장 전만규(51)씨가 해경 직원을 흉기로 찌른 뒤 부인을 붙잡고 인질극을 벌이다 경찰에 검거됐다.

12일 화성경찰서와 인천해양경찰청 모출장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55분께 전씨가 출장소로 들어와 A(48)경사에게 '농섬에 가야겠다'며 말을 건네다 갑자기 흉기로 A경사의 허벅지를 찔렀다.

순간 출장소에 함께 있던 전경 반모(23)상경이 전씨를 제지했으며 전씨는 출장소 밖으로 달아났고, 반 상경은 A경사의 이송이 급해 전씨를 쫓지 못했다.

전씨는 이어 출장소에서 100m 떨어진 곳에 세워진 1t 화물트럭에 부인(49)을 끌고 올라갔으며, 모방송국에 현장을 촬영토록 요구했다.

전씨는 흉기로 부인의 목 부위를 찔러 상처를 입힌 뒤 트럭에는 석유통을 갖다놓은 상태에서 부인의 목에 흉기를 들이대고 인질극을 벌였다.

2시간동안 경찰과 대치한 전씨는 친구와 경찰의 설득으로 오후 4시50분께 인질극을 끝냈으며 경찰에 붙잡혔다.

전씨는 A경사와 부인간의 불륜을 문제 삼아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범행 당시 만취한 상태였다.

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은 A경사는 그러나 전씨 부인과의 어떤 관계도 없다고 부인했으며,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만취한 전씨가 '언론을 탄 나는 영웅'이라며 연행 과정에서도 횡설수설했다고 전했다.

전씨는 매향리 주민대책위를 조직, 2005년 8월 매향리미공군사격장 폐쇄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경찰은 전씨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화성=연합뉴스) c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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