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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생활정보지 배달원이 주워 우체통에 넣은 강간살인 피해자의 지갑이 실마리가 돼 사건발생 45일만에 범인이 검거됐다.

10일 경기도 안산단원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월 23일 오전 4시10분께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 모아파트 화단에서 A(37.여)씨가 성폭행당한 뒤 온몸에 상처를 입은 상태로 숨진 채 발견됐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A씨의 허벅지 등에서 범인의 정액을 채취, 범인의 혈액형이 O형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DNA를 확보했다.

그러나 목격자가 없는 상태라 범인의 운동화 족적 외에는 별다른 단서가 없었고, 휴대전화 통화내역에서도 용의자를 찾지 못해 수사는 원점을 맴돌았다.

사건이 미궁에 접어들던 3월 2일, 우체국에서 A씨의 지갑이 습득됐다는 연락이 왔고, 지갑은 생활정보지 배달원이 사건현장에서 300m 떨어진 빌라단지내 가로수에 걸린 생활정보지 배포함에서 수거해 우체통에 넣은 것으로 확인됐다.

범인이 빌라단지에 거주할 것으로 확신한 경찰은 빌라단지(1천284가구) 주민 가운데 20-50세 남자로 혈액형이 0형인 402명의 구강상피를 채취,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유전자 분석을 의뢰했다.

국과수는 9일 빌라단지 주민 석모(27.무직)씨의 DNA가 범인의 것과 일치한다고 통보했고, 경찰은 석씨로부터 범행경위와 지갑 유기사실을 자백받았다.

또 사건현장에서 발견된 족적은 석씨의 운동화 바닥 문양과 같았다.

경찰은 10일 석씨에 대해 강도살인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ch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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