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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메일 전쟁 시작되나

야후,무제한 웹메일 제공...토종 웹메일 용량도 'MB→GB'


웹메일을 둘러싼 포털간 경쟁이 올해 최고 정점에 이를 정점이다. 네이버가 이달 초 기본 웹메일 용량을 200MB로 올리면서 이 분야 절대강자인 다음을 긴장시킨데 이어 이번에는 웹메일 시장 전체가 초강력 외풍(外風)에 휩싸이게됐다.

야후가 바로 진원지다. 야후는 이르면 오는 5월 중 야후메일 10주년 기념으로 이용자들에게 '무제한'의 웹메일 용량을 제공키로 했다. 현재 국내 포털회원들이 제공받는 최대용량이 1GB라는 점에서 상당히 파격적이다. 구체적인 한국 서비스일정은 잡히진 않았지만, 올 상반기를 넘기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5년 4월부터 1GB급 용량을 제공해던 야후는 이번 무제한 용량의 웹메일 서비스를 전면에 내세울 방침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나 구글 등 다른 외국계 포털들도 공세를 서두르고 있다. 핫메일 서비스를 제공해왔던 마이크로소프트는 조만간 차세대 웹메일인 '윈도 라이브 메일' 서비스를 정식 런칭할 예정이다. 기존 핫메일 용량이 1GB였다면, 윈도 라이브 메일은 2GB가 기본이다. 향후에는 기존의 핫메일 계정과 통합한다는 방침이다.

구글도 기존 지메일 용량을 최대 2.6GB 수준으로 늘렸다. 기존 구글 회원이 초대해야 지메일을 사용할 수 있었던 방식도 이제는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

외국계 포털들의 이같은 공세에 토종 포털들의 웹메일을 선호해왔던 국내 네티즌들도 동요하고 있는 게 사실. 실제 구글 등 해외 웹메일을 회사의 사내메일로 이용하는 벤처기업들이 생겨날 정도다.

무엇보다 동영상, 사진 등 멀티미디어 파일로 인한 이메일 첨부파일 용량이 크게 늘면서 토종업체들이 제공해주는 100MB 용량에 목말라했던 이용자들의 갈증을 해소해주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에이젝스(AJAX) 기술을 도입해 마치 데스크톱 메일처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기능적 차별화도 매력으로 꼽히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토종업체들도 앞다퉈 웹메일 개편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네이버는 이달 초 일반 이용자들의 메일용량을 20MB에서 300MB로 늘렸다. 메일을 자주 사용하는 이용자들에겐 최대 1GB까지 용량을 지원키로 했다.

다음이 지난해 말 한메일 사용자들에게 최대 1GB용량을 제공한 데 따른 대응으로 풀이된다. 이에 질세라 다음은 오는 4월부터 기존 한메일을 대폭 개편키로 했다. 이번 개편은 에이젝스(AJAX) 기술을 도입해 마치 데스톱 메일처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개인당 용량을 더욱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토종-외산업체간, 토종업체간 자존심을 건 웹메일 전쟁이 이미 시작된 것이다.
saint@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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