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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연쇄실종사건 외부 전문가 투입

범죄심리교수, 전직 베테랑형사 등 참여

50일간의 공개수사에도 불구, 용의자의 윤곽조차 파악되지 않은 경기도 화성 부녀자 연쇄실종사건에 외부 전문가들이 투입돼 경찰수사를 돕게 된다.

대대적인 수색작업과 차량수사, 휴대전화 통화자 수사 등 전방위.저인망식 수사에도 이렇다할 단서를 찾지 못한 데 따른 고육지책이지만 경찰이 거는 기대는 크다.

경기지방경찰청은 26일 수사본부가 차려진 군포경찰서와 사건발생현장에서 이례적으로 '열린 수사회의'를 개최했다.

'열린 수사회의'에 초청된 외부인사는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장석헌(47)교수와 한림대 심리학과 조은경(45)교수,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이수정(43)교수, 경찰대 행정학과 표창원(41)교수 등 교수 4명과 서기만(67.전 서울청 강력반장), 윤영문(58.전 서울 송파서 강력반장), 김원배(59.전 경찰청 강력계 근무.현 경찰청 범죄연구관)씨 등 전직 경찰관 3명.

장 교수등 교수진 4명은 참고인 및 목격자 진술 패턴 분석과 프로파일링(Profilingㆍ범죄심리분석) 분야에서 내노라하는 대가들이다.

또 서씨 등 전직 경찰관들은 화성연쇄살인사건 등 굵직굵직한 사건을 수사한 국내 대형 강력사건의 산 증인들이다.

'열린 수사회의'에는 서울과 충남, 강원, 경북지방경찰청 민완형사들로 구성된 경찰청 강력범죄 분석전문요원들도 참여했다.

외부 전문가들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30분까지 연쇄실종된 부녀자 3명의 사건발생 당일 동선(動線)을 따라 이동하며 현지실사를 벌였다.

현지실사에서 이들은 실종된 노래방도우미 박모(37.수원시).배모(45.안양시)씨와 회사원 박모(52.군포시)씨 등 3명의 마지막 목격장소부터 휴대전화 전원이 끊긴 화성시 비봉면 구간을 둘러보며 사건의 공통분모 및 수사미비점 등에 대해 분석했다.

이어 외부 전문가들은 오후 3시부터 군포경찰서 회의실에 모여 각자의 사건분석결과에 대해 자유토론을 벌였다.

경기경찰청 관계자는 "사건수사가 장기화됨에 따라 수사본부 형사들이 간과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조언을 듣기 위해 '열린 수사회의'를 열었다"며 "외부 전문가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수사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14일과 같은달 24일, 지난달 3일 노래방도우미 박씨 등 부녀자 3명이 잇따라 실종된 뒤 모두 비봉면 지역에서 휴대전화 전원이 끊겨 경찰이 동일범에 의한 범죄피해에 무게를 두고 지난달 8일 공개수사에 착수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화성=연합뉴스) c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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