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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철 벽산 회장일가 지배구조 끊임없는 구설수

[머니투데이 김정태기자]['장펀드' 지배구조개선 압박 이전에도 세무조사, 비리사건 연루]

김희철 벽산그룹 회장 일가가 끊임없는 악재에 위기를 맞고 있다.

이른바 '장하성펀드'로부터 김희철 회장이 계열사 ㈜인희를 통해 내부거래로 부당이익을 봤다며 기업지배구조 개선의 압박을 받고 있는 것을 비롯해 지난해에는 국세청의 예고없는 세무조사와 공적자금 비리사건 등으로 홍역을 치뤄왔기 때문이다.

이처럼 김 회장의 일가가 지배구조와 기업투명성에 대한 의심을 받아 온 것은 비단 최근의 일만은 아니다.

김회장 일가가 외환위기 때 경영부실로 인해 벽산건설의 경영권을 잃었다가 ㈜인희를 통해 되찾을 당시에도 재계 안팎에서는 '경영부실의 책임이 큰 대주주가 경영권을 되찾은 사례'에 대한 논란이 들끓었다.

김 회장측은 당시 우리은행 채권단의 보유지분 51%를 공개입찰가격보다 50원 가량 높은 주당 4000원 초반대에 매입하겠다는 우선매수권을 행사해 '헐값매각' 시비가 일었다.

특히 지난해 2월에는 김 회장의 셋째 동생인 김희근 전 벽산건설 부회장 등이700억원대 분식회계를 바탕으로 금융회사로부터 2183억원 규모의 지급보증 및 대출을 받은 혐의(특경가법상 사기)로 불구속기소되기도 했다. 이 때문에 김 부회장은 자리에서 물러나는 불명예를 겪었다.

악재는 이에 그치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16일에는 국세청이 벽산건설에 대한 전격 세무조사를 벌였다. 업계에선 벽산건설이 원주사업 당시 고분양가를 책정한 것과 김 회장 일가가 관련된 시행사의 땅 매입 등이 관련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밖에도 손익구조 변경사실을 지연 공시한 벽산에 대해 불성실공시 법인 지정과 벌점이 부과되기도 하는 등 벽산그룹 계열사에는 크고 작은 악재가 겹쳤다.

그러나 이같은 악재에도 불구하고 벽산측의 대응은 미온적이다. 회사관계자는 이번 '장하성펀드'의 지배구조개선 요구에 대해서도 "공식적인 입장을 밝힐 단계가 아니다"라며 "또 최대주주와 관련된 사항이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사태추이를 주시하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김정태기자 dbman7@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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