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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中 진출 10년.."이제는 글로벌기업으로"

[머니투데이 백진엽기자][향후 4년간 중국에 매년 500억 투자.."중국을 기반으로 글로벌화 본격 시동"]

1997년 2월 1일 중국 상하이에 점포를 세우며 국내 유통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중국에 진출한 신세계 이마트가 올해로 중국 진출 10년을 맞았다.

이마트는 중국 진출 10주년을 맞아 중국 사업을 확대하기로 하고 2010년까지 매년 500억원씩 총 20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한다고 밝혔다. 지난 10년간 중국에 투자한 금액의 4배에 해당하는 파격적인 투자.

이를 통해 중국 이마트는 현재 7개인 점포수를 2012년까지 50~60개로 늘리고 진출 지역도 베이징과 상하이 주변의 주요 도시까지 확대한다.

또 중국 주요 도시별로 사업 추진을 위한 별도 법인을 추가로 설립하고 물류센터 및 전용 교육 시설 확보 등으로 글로벌 소매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이마트는 중국의 경제 중심인 화동 지역과 정치,사회 중심도시인 베이징 및 톈진에서 업계 1위 자리를 차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화둥·화베이 지역 주요 도시까지 확대=중국 이마트는 지난 10년간 화둥 지역의 상하이, 화베이 지역의 톈진을 두 축으로 점포를 출점했다. 하지만 이번에 투자를 확대하면서 경제력이 높은 화둥지역을 장악하기 위해 상하이는 물론 주변 도시인 항저우, 우시, 쿤산 및 쨔싱까지 출점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화베이지역 공략을 위해 올해 베이징에 별도 법인을 설립하는 한편 2008년에는 왕징을 포함해 베이징에만 2개의 점포를 오픈하기로 확정했다.

중국 이마트는 이미 올해 오픈 예정인 4~5곳 이외에 7곳의 부지를 확보했다. 특히 화둥 지역 장쑤성 우시에 국내 유통기업으로는 처음으로 해외 첫 자가점포를 확보하고 내년 하반기에 문을 열 계획이다.

이 밖에 화둥·화베이 지역에 있는 연소득 4000달러 이상의 중소 도시까지 출점 지역을 넓히고 나아가 화난 지역 등으로 진출도 적극 검토중이다.

◆글로벌화에 집중=신세계가 이처럼 중국 사업에 집중하는 것은 지난해 '월마트코리아'를 인수하면서 국내 대형마트 시장을 평정, 본격적인 해외 공략 체계를 갖췄기 때문.

특히 국내 대형마트 신규 출점이 둔화되는 2010년 이후부터는 중국 사업을 기반으로 글로벌 소매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내걸고 있다.

이를 위해 단순히 중국 점포 확대에 그치지 않고 국내 이마트의 첨단 물류 노하우를 100% 도입한 물류 센터를 2009년쯤 상하이 인근에 설립할 방침이다. 아울러 인재 확보를 위해 국내외 중국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신세계 이마트 중국총괄 심화섭 부사장은 "2005년 인뚜점(중국 3호점)을 시작으로 고급 할인점 전략을 펼치면서 중국 이마트의 매출 외형이 두 배 이상 늘었다"며 "앞으로 점포수가 늘어나 구매력이 커지는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중국 법인의 흑자 경영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제품의 중국 진출에 징검다리=중국 이마트는 점포가 늘어나 구매력이 확대되면 한국 상품 판매 비중을 늘려 한국산 제품의 중국 진출을 돕는 징검다리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그동안 중간 수입업체를 통해 중국에 유통되던 한국 상품 중 250~300개를 중국 이마트가 직접 구매해 상품 가격을 더 낮춰 중국 소비자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중국 이마트는 2006년 하반기에 두산의 '처음처럼', 동원의 '참치 통조림캔'과 '조미김' 등 25개 품목을 직수입해 상하이에 있는 5개 점포에서 시험 판매했다. 그 결과 중간 유통 단계를 줄여 판매 가격은 20% 낮추고 이익율은 10~25% 포인트 높아졌다.
백진엽기자 jyback@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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