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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극단들이 올해 해외 무대를 적극적으로 노크한다.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는 극단 여행자(대표 양정웅)는 연극 '한여름 밤의 꿈'으로 그동안 한국 연극의 불모지였던 호주를 공략한다.

'한여름 밤의 꿈'은 셰익스피어의 동명 희극에 한국적인 색채를 흠뻑 가미해 재창조한 작품.

여행자는 국내 극단 사상 처음으로 시드니 페스티벌에 초청돼 23-27일 시드니 리버사이드 극장에 선다.

이후 31일부터 내달 10일까지 아들레이드 페스티벌에 참가한 뒤 내달 15-23일에는 퍼스 국제공연예술축제에서 한국 연극의 진면목을 보여줄 예정이다.

앞서 국립극단(예술감독 오태석)은 국립극장의 국가 브랜드 공연으로 선정된 연극 '태(胎)'로 인도에 진출했다.

'태'는 조선조 수양대군이 조카 단종을 폐위하고 왕위를 찬탈한 역사적 사건을 배경으로 한 연극으로 15일 델리, 18일 콜카타에서 차례로 선보여 인도와의 연극 교류의 물꼬를 텄다.

극단 미추(대표 손진책)는 김성녀가 팔색조 연기를 선보이는 모노드라마 '벽속의 요정'으로 미국 관객을 찾아간다.

라디오 코리아의 초청으로 3월30일부터 4월1일까지 로스앤젤레스 윈쇼이델극장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연희단거리패(예술감독 이윤택)는 지난해 각종 연극상을 휩쓴 '억척어멈과 그의 자식들'로 일본 시즈오카 페스티벌에 참가한다.

'억척어멈…'은 작년 10월 초연 당시 홀거 테슈케 등 독일의 브레히트 전문가들의 호평을 받은 작품으로 시즈오카 측에서도 브레히트의 한국적 변용의 성공에 주목해 초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희단거리패는 9월 뮌헨 페스티벌 등을 타진하며 브레히트 본고장으로의 진출도 노리고 있다.

움직임 위주의 연극을 지향하는 극단 초인(대표 박정의)은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과 프랑스 아비뇽 페스티벌에 연극 '기차'를 출품한다.

국내 댄스 퍼포먼스의 원조격인 '사랑하면 춤을 춰라'는 5월 도쿄에서 3주 가량 초청공연을 가진 뒤 8월에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 작년에 프랑스 극작가 미셸 비나베르의 희곡 '한국사람들'을 국내 초연해 호평받은 극단 우투리(대표 이승엽)는 비나베르의 전폭적인 지원을 등에 업고 하반기 프랑스 공연을 추진하고 있어 올 한해 국내 극단의 해외 공연이 봇물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연합뉴스)
ykhyun1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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