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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닷컴열풍이 거세게 몰아닥치고 있다. 올 한해 UCC(손수제작물), 웹2.0 열풍 등 새로운 인터넷 패러다임 가속화와 더불어 구글 진출 등의 여파로 닷컴 업계는 그야말로 다사다난했다. 올 한해를 되돌아보면서 닷컴업계를 뒤흔들었던 테마들을 5가지 키워드로 정리해봤다.

M&A

올 한해 인터넷업계 최대의 핫이슈를 꼽으라면 단연 'M&A'다. 특히 차세대 검색시장을 둘러싼 주도권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대형 업체간 인수경쟁이 본격화됐다. 업계내 M&A를 촉발시킨 신호탄이 바로 지난 8월 성사됐던 NHN의 '첫눈' 인수다. 검색시장 지배력 강화와 해외 시장 진출을 노렸던 이 M&A는 경쟁 업체를 크게 긴장시켰다. 지난 10월 SK커뮤니케이션즈가 엠파스를 전격 인수한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다.

이외에도 NHN은 데이터코러스(스토리지), 日 멀티텀(게임) 등을, SK커뮤니케이션은 이투스(교육), 이글루스(전문 블로그서비스) 등을 각각 인수하는 등 몸집 부풀리기 시도도 잇따랐다. 한편, 음악과 동영상 등 중소 멀티미디어 전문업계를 둘러싼 M&A도 업계의 뜨거운 감자로 급부상했다. 소리바다-만인의미디어, CJ뮤직-맥스MP3, 벅스인터랙티브-로커스, CJ-곰TV, SM엔터테인먼트-다모임 인수 등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UCC(User Created Contents)

대학생 정호성씨는 디지털카메라로 찍은 자신의 립싱크 동영상으로 인터넷에서 스타반열에 올랐던 인물. 최신 인기발라드에서부터 댄스, 트로트까지 모든 장르를 소화해내며 정씨만의 개성을 살릴 동영상은 인터넷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며 판도라TV가 주최한 올해의 UCC 대상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처럼 이용자들이 직접 제작한 'UCC'는 올 한해 인터넷업계의 새로운 킬러 콘텐츠로 부상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 조사에 따르면, 국내 네티즌 중 30.4%가 동영상 UCC를 생산하고 있다.이미 대중화단계로 접어든 것.

UCC는 이용자가 스스로 콘텐츠를 생산한다는 의미를 뛰어넘어 경제, 사회 전반에 걸쳐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이용자들이 올린 상품평이나 이용후기가 절대적인 구매기준이 되고 있을 정도다. 특히, 동영상 UCC 열풍과 더불어 예비스타를 발굴하는 창구가 각광받고 있는 것도 UCC가 만든 새로운 풍속도다.

웹2.0

'참여와 공유, 집단지성'으로 대표되는 '웹2.0'이란 새로운 패러다임이 전세계 인터넷업계를 휘감았다. 웹2.0은 기존 포털들이 독점해왔던 정보 생산권한을 이용자들에게 분산, 공유됨으로써 보다 나은 가치를 창출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네이버와 다음, SK커뮤니케이션즈 등 상위권 포털들이 자사 플랫폼을 이용해 누구나 다른 서비스나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는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를 공개하거나 태그기반의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경쟁적으로 출시했다. 파란닷컴, 프리챌 등 중하위권 포털들도 저마다 웹2.0 기반의 서비스로 새로운 대안으로 내세우고 있는데다, 동영상 UCC와 개인화 홈페이지 서비스 영역을 중심으로 신생 업체들이 우후죽순격으로 '웹2.0'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일각의 '거품' 논란을 떠나 웹2.0 열풍은 UCC와 더불어 이용자들이 본격적으로 인터넷의 주체로 등극하는 기폭제로 작용하고 있다.

구글(Google)

세계 인터넷검색 시장을 평정한 구글. 한국시장에서는 국내 토종업체들에 밀려 5% 미만의 낮은 점유율로 고전을 면치못했지만, 구글의 '위력'은 실로 막강했다.

무엇보다 올해 '구글'은 그 이름만으로 인터넷업계 M&A를 촉발시킨 '보이지않는 입김'으로 작용했다. 첫눈, 엠파스, 다음 등과의 지분인수설이 대표적이다. 실제 협상이 오갔는지 여부를 떠나 '소문'만으로 해당주가가 연속 상한가 행진을 거듭하는 경우가 발생했는가 하면, 소문만을 믿고 투자했다가 법정공방까지 웃지못할 헤프닝까지 벌어졌다.

구글의 한국시장 공략도 본격화됐다. 구글은 지난 10월 한국에 R&D센터를 설립한 데 이어 이달 초에는 2위권 포털인 다음과 검색광고를 비롯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 국내시장 공략을 가속화하면서 국내 업체들을 긴장시켰다.

카피라이트(copyright)

올해는 디지털 음악시장과 동영상 서비스 '붐'과 더불어 저작권(copyright) 이슈가 전면화됐던 한해다.

벅스 등 음악포털과 소리바다를 비롯 P2P(파일공유)업체들을 대상으로 음원 저자권자들의 법정소송이 유독 많았다. 특히 저작권 문제 해결이 이들 전문업체들의 최대관건으로 대두되면서 인터넷 유료 음악서비스 모델이 본격적으로 도입됐던 한해이기도 하다. 소리바다, 벅스 등이 잇따라 유료 서비스를 개시한 것.

올 2월에는 영화 저자권 위탁업체인 시네티즌'에 의해 불법 영화 파일을 유통하는 네티즌을 신고하면 포상해주는 '영파라치'제도가 시행돼 수십만명의 네티즌들이 고소당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용자들이 올린 동영상 UCC도 저자권 이슈를 피하지 못했다. MBC, KBS, SBS 등 공중파 3개사가 지난 11월 국내 64개 동영상 UCC 서비스업체를 대상으로 저작권 침해에 관련한 시정조치를 요구하면서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saint@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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