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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부 등 방역 당국이 부화장을 통한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농림부는 네번째 고병원성 AI가 발병한 충남 아산 탕정면 씨오리 농장이 이용한
부화장에서 오리병아리를 공급받은 44농가에 대해 지난 24일부터 살처분 조치를 취
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24~25일 이틀에 거쳐 이미 43개 농가 46만5천마리의 오리 및 오리병아리가 살처
분됐고, 나머지 한 농가 5만마리의 경우 이날 중 처리가 진행될 예정이다.


방역 당국은 지난 11일 문제의 아산 오리 농장으로부터 AI 의심 신고를 접수한
뒤 해당 농장으로부터의 씨알 유출 등을 막고 21일 고병원성 AI 확진이 이뤄지기전
까지 계속 초기 방역 활동을 펼쳤다.


그러나 이동 통제 조치가 내려지기에 앞서 이 농장은 안성 소재의 한 부화장에
씨알을 공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방역 당국은 이 부화장을 매개로 AI가 전파될 가능성에 대비, 지난 22일
부화장에 보관 또는 부화 중인 씨알 63만개를 폐기했고 최장 21일인 잠복기를 감안
해 지난달 20일 이후 이 부화장으로부터 오리병아리를 분양받은 전국 44개 농장에
대해서도 살처분 작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지금까지 닭 질병의 '청정지역'이었던 제주특별자치도에까지 이 안성 부화
장의 오리새끼가 유입된 것으로 밝혀져 방역 당국을 더욱 긴장시키고 있다.


제주도는 전북 익산에서 처음 AI 발병 사실이 알려진 직후 지난달 24일 '제주특
별자치도 방역조례'에 따라 다른 지방의 가금류 및 가금 생산물의 반입을 일체 금지
했다.


그러나 도에 따르면 제주시 구좌읍 한 오리농장이 지난 8일과 15일 3천200마리
의 오리병아리를 불법 반입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이 농장에서 기르던 8천300마
리의 오리를 모두 살처분했다.


방역 당국은 부화장을 통한 아산 AI의 확산을 막는데 주력하는 한편, 앞서 AI가
발생한 익산 지역에 대해서는 소비 부진에 따른 농가 피해를 줄이기 위해 닭 및 오
리고기 수매를 진행하고 있다. 전날까지 당국은 이 지역에서 총 14만8천마리의 수매
를 마쳤고, 이날 중 3만4천마리를 추가로 사들일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shk99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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