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그라를 대체할 콘돔, 중국과 인도의 달 탐사, 제 3세계에 공급되는 100달러짜리 개인용컴퓨터(PC) 등이 내년 세계를 놀라게 할 제품 및 사건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의 경제잡지인 비즈니스 2.0은 20일(현지시간) 내년에 일어날 사건, 출시될 제품 가운데 세계를 놀라게 할 만한 것 15가지를 소개했다.
▶듀렉스사가 발기 부전 치료 콘돔을 내놓는다. 비아그라와 달리 의사 처방전 없이 약국 등에서 살 수 있는 제품이어서 비아그라를 대체할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인도와 중국이 달 탐사 레이스에 뛰어든다. 인도는 내년 9월 달에 로봇 탐사선 ‘찬드라야안’ 1호를 발사하고 중국도 내년 무인 달 탐사선을 발사할 예정이다.
▶제3세계 저소득층의 어린이들에게 컴퓨터를 보급하기 위해 개발된 100달러짜리 노트북 컴퓨터가 내년 말까지 전 세계에 1000만대가 보급될 예정이다. 중앙 서버 없이 다른 이용자들과 네트워크를 이뤄 파일 교환을 할 수 있는 이 제품은 이미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나이지리아, 태국 정부 등이 발주한 상태다.
▶도시바와 캐논이 공동 개발한 차세대 고화질 TV인 표면전도형 전자방출디스플레이(SED) TV가 7월에 출시된다. 얇은 화면에 정교함까지 갖춘 제품으로 초기 출시가는 1만달러 정도로 예상된다.
▶실리콘이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 실리콘 소비량을 일반적인 태양전지의 1%로 최소화한 초박형 태양 전지가 출시된다.
▶완구업체인 유고베(Ugobe)가 개발한 플레오(Pleo)는 실제처럼 정교하게 만들어진 공룡 장난감으로 온몸에 38개 센서를 장착, 주위의 동작과 빛, 감촉, 소리 등을 감지해 사실감 넘치는 반응을 하도록 만들어졌다.
▶지난해 모하비 사막에서 무인으로 조종되는 로봇 카레이스를 개최, 공학계의 이목을 끈 미 첨단방위프로젝트연구소(DARPA)가 올해는 도심으로 장소를 바꿔 대회를 실시한다. 특히 이번 대회는 인터넷으로 중계될 예정이다.
이외에 터치스크린에 인터넷과 연동해 구글 뉴스 등을 전송받을 수 있는 자명종 시계 첨비, 무선 USB(WUSB) 기술, 광고 없는 뉴스 방송인 ‘리얼 뉴스' 등도 놀랄 만한 사건·제품에 꼽혔다.
또 애플의 휴대용 비디오 플레이어 아이TV(iTV), 휴대폰으로 게임하는 모바일 카지노, 코카콜라와 네슬레가 공동 개발한 다이어트 음료 엔비그라,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차세대 운영체제 윈도 비스타, 샌프랜시스코와 필라델피아에 설치될 무선인터넷(Wi-Fi)기술 등도 소개됐다.
임지수기자 l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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