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의 공식 외빈을 위한 숙소 영빈관(Blair House)에서 묵지 못하고, 워싱턴DC의 한 호텔에 투숙하게 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미국이 이재명 정권을 홀대하고 있다는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아시아경제 등 국내 일부 언론은 “미국 영빈관이 공사 중이어서 이 대통령 일행이 호텔이 투숙하게 되었다”고 보도했지만, 이 역시 사실과는 거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영빈관 공식 홈페이지를 방문해도 현재 공사 중(under construction)이라는 메시지는 찾을 수 없다.
또한 구글에서 Blair House의 공사 관련 기사를 검색해도 해당 내용은 찾을 수 없다. 반면 구글 검색을 하면 자동으로 나오는 AI 제미나이(Gemini)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블레어 하우스는 최근 설계사 Mark D. Sikes에게 의뢰해 리모델링을 했으며, 이 공사는 2024년에 종료되었습니다(Blair House was recently refreshed by designer Mark D. Sikes in a project that concluded in 2024)”라고 나온다.
AI 그록(Grok)에 문의해도 “이 역사적인 복합 시설은 4채의 연결된 타운하우스로 구성되어 있으며, 2025년 8월 현재 공사 중이 아닙니다. 이 시설은 과거에 대규모 리모델링을 거쳤지만, 최근 자료에는 진행 중인 건설 작업에 대한 언급이 없습니다(This historic complex, consisting of four interconnected townhouses, is not currently under construction as of August 2025. It underwent significant renovations in the past, notably in the 1980s and a building evaluation in 2009, but no recent sources indicate ongoing construction)”라고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