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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현은 태블릿PC 사건 관계자가 아니라 ‘당사자’

윤석열, ‘태블릿 입수경위’ 관련 홍석현 수사하는 대신, 의혹 제기한 상대방을 일방 기소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은 태블릿PC 사건의 관계자가 아니라 당사자다. 그는 태블릿PC 입수경위와 조작보도의 배후로 지목된 수사대상자이자, 태블릿 재판의 피고인들을 고소하고 피해자를 자처하는 법적 당사자다.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태블릿 사건 수사와 공판까지 사실상 직접 관리한 윤석열 검찰총장이 당시 JTBC의 실질적 사주 홍석현 회장을 만난 건, 단순히 사건 관계인 또는 피해자를 만난 정도의 사안이 아니라는 얘기다. 



태블릿 사건의 핵심 쟁점 중 하나는 바로 ‘입수 경위’. 변희재 본지 고문은 JTBC의 태블릿PC 조작보도 당시 입수 경위에 의혹을 집중 제기했다. JTBC는 2016년 10월 18일에 더블루K 사무실에서 발견했고, 19일에 갖고 나왔다고 보도했는데, 이는 당시 손용석 특별취재팀장의 취재후기와 모순됐다. 

손용석은 “태블릿 분석에만 일주일 넘게 걸렸다”며, “청와대의 반응을 떠보기 위해 10월 19일 고영태의 발언(최 씨가 연설문을 고친다)을 첫 보도했다”고 떠들었다. 그렇다면 태블릿 입수시기가 10월 10일 전후가 된다. JTBC가 뉴스보도로 주장한 18일과는 입수 시점이 일주일 이상 차이가 난다. 

이후 우종창 기자는 2018년 초 “JTBC가 태블릿 조작보도를 했을 당시, 홍석현 회장이 중앙일보 기자들에게 ‘내가 태블릿을 손석희에 건네주었다’는 발언을 취재한 언론사가 있다”고 보도했다. 

우 기자는 “한 언론사가 그 당시, 홍석현 회장이 자랑스럽게 태블릿을 손석희에 주었다고 사내 회의에서 발언했고, 이 발언을 증언한 중앙일보 간부를 한 언론사 취재, 보도 준비까지 마쳤지만, 홍석현 측의 압력으로 보도를 못 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도 한겨레 기자 시절, “JTBC 태블릿은 주운 게 아니라 누군가로부터 받은 건 분명히 말할 수 있다”며 “그것만큼은 장담한다”고 발언한 바 있다. 

입수경위와 관련 홍석현과 홍정도의 존재가 급부상했다. JTBC가 태블릿PC를 주운게 아니라 받았다면, 그건 홍석현의 아들 홍정도 JTBC 사장일 것이라는 추측도 가능하다. 홍정도는 태블릿 개통자이아 실제사용자인 김한수 청와대 행정관과 77년 동갑 친구 사이다. 김한수는 뉴미디어 담당 비서관으로 젊은 언론사주들과 자주 만났다. 

이러한 변 고문의 합리적 의혹제기에도 홍석현은 태블릿 사건의 당사자가 아니라 피해자로 둔갑했다. 윤석열의 서울중앙지검이 홍석현을 전혀 수사하지 않고, 변희재의 합리적 의혹 제기를 거짓말로 단정했기 때문이다. 



윤석열의 서울중앙지검은 2018년 6월 18일 변희재 본지 고문과 편집국 전원을 기소하면서, 이러한 입수경위 의혹제기가 허위사실 유포라며 범죄일람표에 주요 혐의로 적시했다. 

윤석열 사단의 검사 홍성준이 쓴 공소장을 보면, 피고인들의 혐의를 기술할 때마다 “JTBC와 손석희를 비방할 목적으로~”, “JTBC와 손석희, 김필준을 비방할 목적으로~”라고 문장을 시작하고 있다. 홍석현은 JTBC 법인의 실질적 사주다. 법적으로도 홍석현은 사건 당사자라는 소리다. 

결국 홍석현은 사건 관계자 또는 피해자가 아니다. 홍석현은 태블릿 사건의 수사 대상자이자 핵심 당사자다. 윤석열이 홍석현을 수사하지 않고, 합리적 의혹을 제기하는 쪽을 일방적으로 구속한 게 바로 ‘태블릿PC 재판’이다.

한편, 홍석현은 2016년 탄핵 당시 대권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세계일보 사장 조한규는 ‘제3의개국’을 펴내 홍석현 대망론에 불을 지폈다. 홍석현도 2017년 4월 ‘우리가 있기에 내가 있습니다’라는 에세이집을 펴냈다. 중앙일보는 ‘리셋코리아’라는 대형 기획기사 시리즈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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