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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이승만 국부’ 한상진 ‘맹공’ 숨길 수 없는 ‘운동권 정당 본색’

한상진 교수 “이승만 ‘국부’” 발언 쟁점화…신입 1호 표창원, ‘보수우파’ 몰아세우며 선명성 강조

새정치민주연합이 안철수 전 공동대표의 탈당 이 후, ‘더불어민주당’으로 이름을 바꾸고 인재영입에 바쁜 행보를 보이고 있지만, 더민주당 이외에는 모두 한통속으로 묶어 비판하는 이분법적 사고관으로 여전히 ‘피아’를 구분 짓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념적 중심’을 표방하는 국민의당(가칭) 한상진 창당준비위원장이 “나라를 세운 분은 ‘국부’”라며 이승만 전 대통령을 평가하자, 신입 인재 1호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는 “수구적 보수 우파”라며 한 위원장을 비꼬았다. 새민련 시절, 당 내 주류세력이 안 전 공동대표를 ‘새누리당’이라 비아냥 거렸던 모습 그대로다.

원로 사회학자인 한 위원장은 2013년 민주당 대선평가위원장으로서 문재인 대표의 대선 패배의 반성을 담은 ‘정치는 감동이다’를 집필한 인물이다. 또, 한국 경제성장 결과 나타난 중도 성향의 중산층이 정치 개혁의 주체가 될 것이라는 ‘중민이론’을 제창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한 위원장은 “많은 한계가 있었지만 이 전 대통령은 원래 자유민주주의를 신봉한 분이었다. 그 공로는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며, 역사의 양면을 함께 봐야 한다는 취지로 이승만 전 대통령으로 ‘국부’라 부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는 페이스북을 통해, “‘이승만 국부, 1948년 건국’을 주장하며 수구적 보수 우파라는 정체성을 밝혀주신 것에 감사드린다”며, 누구보다 앞장서서 더민주당 소속으로서의 선명성을 강조했다.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뉴라이트들에 이어 한상진 교수는 이승만이 1948년 대한민국 건국의 아버지라는 맥락에서 국부라고 했는데, ‘1948년 건국설’은 전혀 동의할 수 없다”면서, ‘더민주당’ 스럽지 않은 의견에 대한 적대감을 드러냈다.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얄팍한 역사인식의 수준을 드러낸 망발이자, 새로운 정치를 표방한 국민의당에 혹시나 하는 일말의 희망을 걸었던 지지층과 국민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사태”라며, 정치적 해석을 더해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한편, 김종인 더민주당 선거대책위원장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 전 대통령이 나라를 세우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고 공로를 세웠으니까 일부 사람들이 국부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면서도 “이 전 대통령이 3선 개헌을 안했다면 국부임에 틀림없다”고 주장해, ‘건국시기’를 지적한 앞선 비판들과 방향을 달리했다.



미디어내일 박필선 기자 newspspar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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