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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SNS 이용도 1위 페이스북…뉴스서비스 정식 도입으로 영향력 강화

내년 초 ‘인스턴트 아티클’ 정식 서비스…탈중립성 언론종속 등 우려도

페이스북 뉴스서비스 ‘인스턴트 아티클’이 지난 3일 시범서비스에 들어가며, 포털에서 퇴출위기에 몰린 5인 미만 인터넷 ‘강소매체’들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국내 인터넷 이용자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 페이스북인 것으로 나타났다.

DMC미디어(대표 이준희)는 22일 ‘2015 디지털 소비자 및 한국인의 디지털 라이프 스타일 분석보고서’를 발표, SNS 이용 순위를 공개했다.

조사는 지난 10월 5일부터 16일까지 12일간만 19세 이상 59세 이하의 대한민국 남녀 780명을 대상으로△디지털커뮤니케이션, 디지털상거래, 디지털콘텐츠 등 디지털 소비 현황 △소셜미디어 이용 현황 △디지털 라이프 스타일 등에 대한 설문을 진행했다.

조사결과 소셜미디어 이용 경험이 있는 국내 인터넷 이용자(만 19세~59세 780명 표본, 516명 응답)가 주로 이용하는 SNS는 페이스북이 59.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페이스북은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위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카카오스토리(17.1%), 인스타그램 (10.3%), 밴드(8.2%), 트위터(2.4%) 순으로 이어졌다.

이용자 특성별로 살펴보면, 남녀 모두 페이스북 이용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남성은 페이스북 이용률이 67.5%로 전체 응답자 평균보다 높았지만, 여성은 상대적으로 카카오스토리(22.7%)와 인스타그램(14.9%) 사용이 활발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대별로 보면, 연령대가 낮을수록 페이스북을, 연령대가 높을수록 카카오스토리를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0대의 경우 페이스북을 이용한다는 응답이 71.1%인데 반해, 카카오스토리는 2.1%에 그쳤다. 또, 인스타그램 이용율은 20대와 30대에서 각각 17.2%, 20.6%로 압도적으로 높은 반면 카카오스토리는 40대(24.3%)와 50대(34.1%)에서 인기가 많았다.

이에 따라, ‘인스턴트 아티클’ 서비스를 정식으로 시작하게 되면, 페이스북의 국내 영향력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젊은 층의 인터넷 뉴스서비스 이용도가 높고, 특히, 모바일에서 뉴스 소비량이 급증하는 경향이 최근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미 지상파와 주요 일간지를 포함한 대부분의 언론사들도 이 같은 경향에 맞춰, 복수의 자사 페이스북 계정을 보유하고 있다.

페이스북 이용자들은 본인이 '좋아요'를 누르거나 본인의 친구들이 '좋아요'한 기사들을 우선적으로 보게 된다. 따라서, 선택적 노출이 심화돼 본인의 정치성향에 따라 뉴스를 제공받게 돼, 개인화 된 서비스인 만큼 중립성과는 거리가 멀어지게 된다는 특징이 있다.


이와 관련, 서울신문 임창용 논설위원은 ‘[씨줄날줄] 인스턴트 아티클’ 제하의 칼럼을 통해, “세계 미디어 업계가 ‘페이스북 앓이’를 하고 있다”며 언론의 페이스북 종속을 우려했다.

임 논설위원은 미국의 경우 소셜미디어를 통한 디지털 뉴스 소비 비중이 포털을 추월했으며, 위키트리나 허핑턴포스트코리아 페이지뷰 대부분이 페이스북 통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언론은 이미 포털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뉴스유통의 주도권을 사실상 빼앗겼다”고 주장하면서, ‘카드뉴스’와 같은 특정 플랫폼 맞춤 기사가 뉴스 생산과 소비의 획일화를 초래해 양질의 콘텐츠 생산이 어려워 질 것이라는 비관적인 견해를 보였다.

페이스북은 현재 SBS와 함께 ‘인스턴트 아티클’ 시범서비스 중이며, 내년도에는 대부분의 언론사와 제휴를 맺고 본격 서비스에 들어간다. 네이버와 다음 등 기존 포털과 달리 ‘인링크’ 방식으로 운영돼, SNS이용자들은 언론사 홈페이지가 아닌, 페이스북 내에서 뉴스를 읽게 된다.


미디어내일 박필선 기자 newspspar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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