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보 및 독자의견
후원안내 정기구독 미디어워치샵

기타


배너

미발연 KBS <미디어비평> 또 심의요청

여전히 친노무현 편향에서 벗어나지 못해

미디어발전국민연합이 KBS <미디어비평> 첫 방영분인 '프레스 프렌들리의 그림자'를 또 다시 제소했다. 미발연은 " <미디어포커스>의 폐해에 대해 반성하는 자세도 없이 자신들만의 편향된 정치관만 반영한 프로그램을 여과 없이 방영했다"며, "국민의 비판 속에서 이름만 바꾸었을 뿐, 여전히 KBS는 특정 정치세력의 나팔수 역할을 포기하지 않은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미발연이 밝힌 제소 이유는, YTN 사태에서 오직 노조의 입장만 반영, 정연주 사장 해임 과정에서 오직 친정연주 입장만 반영, 과거 정권 언론장악 행위에 대해 김대중, 노무현 정권 제외, MBC 만 대변, 전문가 멘트의 친노무현 좌파 편향 등을 지적했다.

미발연의 변희재 공동대표는 "KBS는 이미 타 매체를 비평할 전문적 실력도 없고 자격조차 상실했음에도, 여전히 이에 대한 정신적 집착을 버리지 않고 있다"며, 이는 "이런 식의 <미디어비평>은 향후 KBS 개혁의 칼을 무디게 하려는 정략적 수단으로 전락될 것", "이에 내년 1월 안에 KBS <미디어비평>의 심각한 폐단을 검토하며, 생산적인 새로운 미디어비평 담론을 위한 토론회를 열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미디어발전국민연합 성명서 전문


노무현 정권 내내 국민의 지탄을 받으면서도 권력에 줄을 섰던 어용 프로그램, KBS <미디어포커스>가 폐지되었다고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미디어비평>이라는 사실 상 똑같은 프로그램으로 재편성되었다. 방송 포맷도 똑같고 사회자도 똑같다. 국민의 비판 속에서 이름만 바꾸었을 뿐, 여전히 KBS는 특정 정치세력의 나팔수 역할을 포기하지 않은 것이다.

특히 첫 방영이었던 지난 11월 21일자 <프레스 프렌들리의 그림자>는 과거 <미디어포커스>의 압축판이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소한 <미디어포커스>의 폐해에 대해 반성하는 자세도 없이 자신들만의 편향된 정치관만 반영한 프로그램을 여과 없이 방영했다. 이에 대해 KBS 이세강 시사보도팀장이 프로그램에 불만을 표시하고 보직을 사퇴하는 등 내부여론도 비판적이었다. <프레스 프렌들리의 그림자>의 편향성은 다음과 같다.

첫째, YTN 구본홍 사장 임명 파문에 대해 노종면, 한덕수, 우장균 등 YTN 노조원들의 인터뷰만 집중 배치했다. 또한 민주당의 최문순, 서갑원 의원의 멘트 만을 인용한데 반해, YTN 노조의 문제를 비판하는 주장은 전혀 반영하지 않았다.

둘째, 우장균의 기자협회 칼럼 인용문 중 “박(선규) 비서관은 YTN 새 노조위원장이 당선된 뒤 사측과 대화를 벌이다가 결렬을 선언한 8월 19일 청와대 춘추관으로 저를 찾아왔습니다. YTN 주식 2만주를 이미 팔았다고 얘기했습니다. 이를 노조위원장에게 전달해달라는 말도 했습니다”에 대해 박선규 비서관은 공개적으로 이를 부인했었다. 그러나 KBS <미디어비평>은 박 비서관의 부인 내용도 누락시켰다.

셋째, KBS 정연주 사장의 해임과정에서 감사원의 국민감사, 검찰의 배임행위 조사 등에 대해 아무런 객관적 근거 없이 “정연주 사장 해임은 새 정부 들어서 이미 예고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는 자의적인 결론을 내리기도 했다. 특히 KBS 사원행동의 물리력을 동원한 이사회 저지라는 불법적 행위에 대해서는 언급 없이 경찰투입만 강조하기도 했다.

넷째, 과거 정부의 언론 장악행위에 대해 한참 지난 김영삼 정부의 일을 거론하며,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의 언론장악해위는 사실 상 은폐했다. 물론 노무현 정부 당시 서동구 사장 임명 강행에 대한 일을 거론했으나, 실제로 노무현 정권 내내 사장으로 있었던 정연주 사장 당시의 낙하산 논란을 제외시켰다. 정연주 사장의 재임 과정에서 KBS 노조가 낙하산 인사라 반대했던 일도 거론하지 않았고, <미디어포커스> 등 親노무현 편향 프로그램 논란도 누락시켰다. 즉 서동구 사장 임명을 제외하고는 김대중 정권과 노무현 정권의 언론장악 음모는 완전히 빼버린 셈이다. 이는 <미디어비평>의 정치적 목적이 무엇인지 명확히 드러내는 사례이다.

다섯째, 정치적 목적으로 광우병 파문을 확산시킨 MBC 'PD수첩'에 대해, 이미 방통위와 사법부에서 허위과장보도 판정이 내려졌음에도, 이를 일체 언급하지 않고, MBC PD들의 농성만 보여주며 “우리의 언론환경은 과연 앞이 아니라 뒤로 과거로 돌아가고 있는 것일까”라는 정치적 시각으로 결론을 내렸다. 역시 반대 주장은 전혀 반영하지 않았다.

여섯째, 7명의 학계와 언론계 인사 멘트 중, 강상헌, 이창현, 정용준, 이준웅 등은 현 정부의 언론정책에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있는 ‘미디어공공성포럼’ 소속 학자이고, 민필규 KBS 기자협회장도 <미디어포커스> 폐지를 반대한 친정연주 인사였다. 무려 7명 중 5명을 자신들의 성향에 맞는 사람으로만 골랐다. 이에 반해 다른 입장을 갖고 있는 공정언론시민연대나 미디어발전국민연합 관계자 등의 멘트는 전혀 없었다.

<미디어비평>은 이런 방식으로 자신들만의 정치적 목적으로 첫 프로그램을 방영했으며, 그 이후의 프로그램 역시 <미디어포커스> 시절과 변함이 없다.

미디어발전국민연합은 애초에 KBS는 매체비평을 할 수 있는 실력도 자격도 없으니 차라리 깨끗이 접으라 요구했다. 그러나 KBS는 이런 의견을 수렴하는 척하며 <미디어포커스>를 <미디어비평>으로 이름만 바꾼 채 여전히 정치에 대한 집착을 버리지 않고 있다. 이는 <미디어비평>을 내세워 국민의 염원인 KBS의 개혁을 저지해보려는 음모이다.

미디어발전국민연합은 방통심의위원회에 국민의 전파를 정치투쟁의 도구로 악용하는 <미디어비평>에 대해 중징계를 내려줄 것을 요청한다. 그리고 KBS 이병순 사장은 더 이상 매체비평에 미련을 두지 말고 방통심의위원회의 결과와 관계없이 <미디어비평>을 즉각 폐지하기 바란다.

KBS는 개혁의 대상이지 개혁의 주체가 아니기 때문이다.



배너

배너

배너

미디어워치 일시후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현대사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