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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세론 인터넷에서부터 흔들린다

"대통령 되기에 부끄러운 일 안했다" 발언, 네티즌들 맹폭


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가 계속되는 악재를 만나 대세론에 급제동이 걸리며 휘청거리고 있다.

그동안 줄곤 50%대의 여론 지지율이 꺼지지 않으며 차기 대통령에 가장 근접했던 이 후보는 투표일 한 달을 남긴 19일, 한겨레가 조사한 여론조사에서 36.7%로 내려 앉으며 40%대의 지지율도 무너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날 mbc 가 조사한 여론조사에서도 이 후보는 40%대를 넘기지 못하고 39.5%를 기록한 것으로 봐서 비록 sbs 조사에서 41.4%를 기록하고 있기는 하지만 지난주에 비해 전반적으로 5~10%정도 하락한 것은 분명해 보인다.

그리고 이는 그동안 이명박 후보의 자녀 위장취업 관련 기사의 댓글에서 나타난 부정적 여론이 한 몫 단단히 했던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특히 이 같은 댓글의 주인공들이 20~30대의 젊은 층으로써 이들의 부정적 여론은 이 후보에게 치명적으로 작용할 것 같다.

즉 이들 연령층은 인터넷으로 퍼지는 여론에 매우 민감한데다 여론 전달이 매우 급속도로 이루어진다. 또 이들에게 부정적으로 비쳐진 경우 이를 회복하기가 쉽지 않다. 이들 계층은 우선 고학력 계층인데다 지역색에 비교적 덜 민감하며 또 자신들과 밀접한 관련이 없는 것에는 관심이 없으나 자신들에게 민감한 부분에는 폭발적 반응으로 결집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들 계층이 폭발적으로 부정적 반응을 보인 이명박 후보의 자녀 위장취업 건은 이 후보의 대세론을 잠재우는 최대의 사건으로 꼽힐 것 같다. 그리고 이는 19일 다시 인터넷 댓글에서 그 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음으로 증명이 되고 있다.

종합통신사 ‘뉴시스’는 18일 저녁, “이명박 후보가 18일 오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성공대장정-경남대회'에 참석해 "나는 살아오면서 작은 실수, 큰 실수 하면서 살기는 했지만 대통령이 되기에 부끄러운 일을 하면서 살아오진 않았다"고 말했다”는 뉴스를 전송했다. 그리고 이 뉴스는 미디어 다음에 게재되었으며 이날 mbc 9시 뉴스에서도 보도되었다.

그런데 이 같은 뉴시스의 보도기사를 게재한 미디어 다음의 관련 기사는 순식간에 댓글이 7,000여개가 달리는 등 폭발적 반응을 보였으며 오전 9시 현재 9,500여개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이 댓글들은 이 후보에게 매우 비판적인데다 신랄한 비난성 댓글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가끔씩 이 후보를 옹호하는 댓글들이 있기는 하지만 분위가 상 이런 댓글을 쓰는 사람은 즉각 ‘알바’로 몰리면서 발을 붙일 수 없도록 하고 있다.

따라서 지금 추세대로라면 이 기사 또한 지난 이 후보 자녀 관련 기사의 댓글 수준인 20,000개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즉 당시 1분에 10여개 이상의 댓글이 달리던 기록을 이 기사의 댓글이 깨고 있으므로 다시 한 번 ‘인터넷 민란’ 수준으로 번지지 않을 것인지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중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현재 포털사이트에 오르는 어떤 한나라당 관련 기사에 관한 네티즌들의 반응도 이 후보나 한나라당에 우호적으로 보이지 않는다. 특히 미디어 다음의 이 후보나 한나라당 관련 기사들의 댓글들은 어떤 기사도 우호적 댓글이 드물다.

18일, 검찰이 김경준 전 bbk 사장을 구속하면서 수사의 칼날을 이 후보 관련 여부로 돌린다는 각 언론들의 추측기사가 나가자 한나라당은 당내 쟁쟁한 검찰 출신 율사 의원들을 동원 검찰의 수사가 이 후보를 향하지 못하도록 엄포를 놓는 발언들을 쏟아냈다.

그리고 한나라당 클린정치위원장인 홍준표 의원은 “김 씨의 범죄사실만 발표하고 이 후보에 대한 언급은 자제해야 한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기사 내용이 다시 미디어 다음에 실리자 홍 의원과 이 후보를 싸잡아 비난하는 댓글이 순식간에 600개를 넘는 등 현재 인터넷 상에 한나라당과 이 후보에게 우호적인 댓글은 거의 볼 수가 없을 정도이다.

17대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는 이제 꼭 한 달이 남았다.

지난해 12월 이후 줄곧 지지율 1위를 달리며 지난 8월 13일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로 지명된 이명박 후보는 지명 직후 60%대의 지지율을 넘나드는 고공행진을 계속했다. 그리고 이 후보 측근들의 당 장악이 가시화 되면서 당 분열양상을 보이던 시기에도 평균 50%대의 지지율에서 떨어지지 않고 대세론을 이끌어 왔다. 하지만 이회창 한나라당 전 총재의 한나라당 탈당과 대선출마 선언 후 지지율은 40%대로 떨어졌으며 급기야 대선 한 달을 남긴 18일 현재 30%대로 다시 하락했다.

그리고 그는 지금 미국 유수한 대학인 줄리어드 음대를 졸업, 현직 검사의 아내가 되었던 딸과 또 미국에서 MBA를 했다는 아들까지 자신의 빌딩관리 회사에 위장으로 취업시켜 탈세를 했다는 것이 들통 나 곤욕을 치루고 있다. 또 여기에 덧붙여서 현재는 이 후보의 관련설에 상당한 신빙성을 부여하는 여론 앞에서 당당하다고 자신하지만 당사자인 김경준 씨가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bbk 주가 조작 태풍을 눈앞에 두고 있기도 하다. 이 후보의 대세론이 자신도 모르게 허물어지고 있는 것이다.

과연 이 같은 악재들을 극복하고 이 후보와 한나라당은 정권교체에 성공할 것인가? 대선일을 한 달 남긴 19일 현재 이 질문을 받은 누구라도 "대선 정국은 이제 한치 앞도 바라볼 수 없는 안개정국으로 접어들었다"고 말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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