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인 정보보호는 가라? 이제 정보보호도 2.0 시대"
글로벌 보안업체인 시만텍이 최근 이용자의 정보 및 정보교류 과정에서의 보안위협으로부터 고객들을 보호하기 위한 자사의 새로운 보안비전인 '시큐리티2.0'을 내놓은 것도 이 때문이다.
4일 저녁 기자간담회를 통해 시만텍코리아가 제시한 '시큐리티2.0'은 한마디로 시스템이나 PC에 국한된 그동안의 정보보호체계를 벗어나 인터넷 이용자의 정보와 인터넷에서 거래되고 있는 정보교류 환경 자체를 보호하자는 것.
이는 전세계적으로 인터넷을 이용한 쇼핑과 금융거래가 일반화된데다, 기업들도 인터넷을 통해 사내직원이나 협력업체간 협업과 정보공유를 확대되는 추세를 반영해 보다 능동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가령, 과거에는 시스템이나 네트워크 해킹이 주된 사이버 위협이었다면, 최근에는 악성코드를 통한 개인정보 유출이나, 피싱 등 이용자를 속이거나 교류 중인 데이터를 가로채는 신종범죄들이 더욱 위협적이라는 것.
여기에 최근 웹2.0 열풍과 더불어 서비스 권한이 서비스 공급업체로부터 이용자로 넘어가는 단계에서 보다 정교한 보안 프로세스가 요구된다는 게 시만텍측의 설명이다.
이같은 비전에 따라 시만텍도 최근 웹사이트 로그인이나 온라인 뱅킹과 온라인 쇼핑몰에서 주고받는 중요 개인정보를 보호해주는 온라인 거래보호 솔루션 '노턴 컨피덴셜'을 출시한데 이어 은행과 온라인 쇼핑몰들이 고객들을 직접 보호해줄 수 있는 보급형 모델(온라인 에디션)도 최근 내놨다.
특히, 시만텍이 욕심내는 제품은 차기 안티바이러스 후속작 '노턴360'이다. 내년 3월 출시될 이 제품은 기존 안티바이러스와 방화벽 등 통합 PC보안 기능에 피싱방지 기능, 백업과 복원기능, PC최적화 기능이 통합된 제품이다.
또 내년 초에 개인사용자들의 명의도용 탈취 및 사기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명의도용 방지 솔루션도 내놓을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만텍은 베리사인과 제휴를 맺고, 금융기관과 쇼핑몰, 개인 사용자를 대상으로 공동 마케팅을 벌일 계획이다.
이밖에 기업 내부의 메일과 메신저를 통한 정보유출 방지를 위한 메일보안솔루션 '메일 시큐리티 8300 시리즈'를 최근 출시한데 이어 기업 내부 정보를 보호해주는 '데이터베이스 시큐리티'도 내년 초에 출시할 예정이다.
한편, 시만텍은 기업용 시장을 위해 컨설팅회사인 엑센추어와 제휴를 맺고, IT 환경에서 보안위협 등 리스크 관리를 최적화할 수 있는 서비스도 내놓을 계획이다.
윤문석 시만텍코리아 지사장은 "시큐리티 1.0 시대에는 시스템이나 PC를 대상으로 웜, 바이러스 공격이나 정보 탈취를 어떻게 보호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췄다면, 인터넷으로 상호 묶여있는 시큐리티2.0 시대에서는 이용자의 정보나 상호간 정보교류과정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보안위협으로부터 얼마나 잘 보호해줄 것인지가 최대 관건이 되고 있다"며 "기업들도 이같은 다층화되고 복잡화되고 있는 사이버 위협 트렌드에 맞는 새로운 보안전략이 수립해야한다"고 말했다.
saint@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 미디어워치 & mediawatch.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