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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 정치인이자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시몬 페레스(83) 이스라엘 부총리가 13일 대통령에 당선했다.

이스라엘 의회(크네세트)는 이날 카디마당 소속인 페레스 부총리 등 대선 후보 3명을 놓고 1차 투표를 실시한 결과 페레스 부총리가 58표를 얻어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페레스 부총리가 1차 투표 당선 기준인 과반 득표(61표)에 실패한 가운데 리쿠드당 소속인 루벤 리블린 후보와 노동당 소속인 콜레트 아비탈 후보는 2차 투표 참가 포기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예정된 2차 투표는 페레스 후보만을 놓고 실시되기 때문에 그의 당선이 사실상 확정됐다.

2005년 11월의 노동당 당권 경쟁에서 밀려난 뒤 아리엘 샤론 전 총리가 만든 카디마당에 합류한 페레스는 2000년 7월의 대통령 선거에 노동당 후보로 출마했다가 당시 리쿠드당 후보였던 모셰 카차브 현 대통령에게 패했었다.

카차브 대통령은 임기만료를 앞두고 여직원들을 성폭행한 혐의가 드러나 직무가 정지된 상태다.

그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면책특권이 부여된 대통령직에서 물러나면 기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폴란드 태생인 페레스 당선자는 20대에 정계에 입문해 외무, 국방장관 등을 역임하고 1984년에는 노동당 당수 자격으로 리쿠드당의 이츠하크 샤미르 당수와 공동 총리를 맡는 등 모두 세 차례나 총리를 지냈다.

그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출범을 가져온 오슬로협정을 성사시킨 공로로 1994년 이츠하크 라빈 당시 총리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 의장과 함께 노벨평화상을 공동수상했다.

총 120석으로 구성된 크네세트가 뽑는 이스라엘 대통령은 당파를 초월한 국가수반으로서 의전에 관계된 권한을 주로 행사하고, 군 통수권 등 실질적인 국가권력은 행정수반인 총리에게 집중돼 있다.

(카이로=연합뉴스) park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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